궁금해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환상체는 이랬음. 저기 흔들린 사진의 경우에는 고요한 오케스트라, 검열삭제, 아무것도없는, 살갗 예언, 공허한 꿈, 불타버린 소녀, 테디 베어, 탐욕의 왕이었음






엔딩이 되니까 코기토를 뽑아내던 카르멘의 뇌와 세피라의 인간 시절 사진들이 붙어있던건 신기했었음. 그러면서 '아 내가 드디어 엔딩을 보는구나'라는 감각이 들긴 하더라.

근데 맵 돌아가는거가 좀 ㅈ같긴 하드라. 이거때문에 만지지마 실수로 건드려서 리트나버림 ㅅㅂ





무튼 여차저차 다 모을때까지, 그리고 다 모으면 아인이 계속 격려해주는데, 이게 ㄹㅇ 뽕차더라. 49일차에 비나 한 번더 잡는다고 개고생했던거 때문인지, 지금까지 고생한거에 대해서 수고했다 말해주고 격려해주는게 감동이었음.


















그렇게 마지막날까지 다 모으고 쏘아올린 결과를 저렇게 화면으로 보여주니까 ㄹㅇ 내가 엔딩을 봤구나싶더라.




여기서부턴 개인의 사담에 가까운 리뷰인데

솔직히 겜에 단점은 ㅈㄴ 많고, 불쾌한 부분이 심하다 생각함. 특히 겜이 최적화가 덜 된건지 머가 문제인건지 게부라때만 해도 이새끼 겨우 잡았더니 팅겨서 다시 잡았던거 생각하면 아직도 짜증남. 거기에 환상체 잘못 걸리면 코어 억제하는 중에 개판나서 겜 리트 여러번 박아야했던건 ㅈㄴ 불쾌했음. 개 시1발 아직도 고케랑 검삭 저새끼들 있는데 헤세드 깬게 ㅈㄴ 신기함.

게다가 지금까지 배속과 일시정지를 잘 활용했으면 막판쯤가면 그거 쓰지 말라고 겜하라는 코어억제들은 특히 불쾌했음. 심지어 47일차부터는 패널티 여러개 달고 겜 해야했는데, 그거때문에 49일차에 비나 이새끼가 ㅈㄴ ㅈ같았음. 일시정지를 하면 저새끼 제압할 직원이 야랄나고, 그렇다고 안하면 얘 패턴 피하면서 작업시켜야해서 한참 걸리고, 작업 안시키니가 고케랑 푸른별 탈출하면서 야랄나는데, 고케 등장하는 컷신동안 비나 패턴 맞아 뒤지는건 부지기수였어가지고 ㅅㅂ

게다가 겜이 한번 엔딩 보려면 호흡이 너무 길다는것도 단점이라 생각함. 아무것도 모르고 저장소런같은거 안하면 코어 억제 하나가 안되어있어서 무조건 1일차로 돌아가게끔 설계되어있는데, 그러면 언제 49일까지 다시 달림. 직원들 여러명 스탯 끌어올리면서 40몇일까지 가는디 몇십시간가량 걸린 일이었는데, 이걸 다시하라고? 어지간한 사람이면 걍 여기서 겜 때려친다 봄.

그래도 마지막 엔딩까지 가면 그 모든 ㅈ같은걸 보상해주겠다는듯이 지금까지 듣던 브금이 아닌 새로운 브금과 아인의 격려가 엔딩에서 뽕을 채워주더라. 특히 브금의 하이라이트 부분일때 가장 처음 들어왔던 직원으로 단악수선 작업으로 마무리지으니까 ㅈㄴ 뽕차더라. 

마무리 짓자면 프문의 초기작답게 겜이 너무 무거운건지 종종 튕기는 경우도 나오고, 호흡이 너무 길어서 힘들었음. 게다가 환상체 억까까지 겹치면 더더욱 짜증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이었고 저런 불쾌함과 단점이 있었기에 엔딩을 봤을 때 오히려 여운이 더 남았다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