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lobotomycoperation/103946759


여기서 말하는 가설은 위 글을 참고하면 알 수 있다 롭부이. 안보면 이해하기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어려우니 본 글을 읽을거라면 꼭 참고하자.








전에는 모든 거울세계에 간섭하려한다는 것에 대한 근거는 있었지만, 왜 모든세계에 간섭하려하는지에 대한 근거는 몰?루하고 넘겼음.


개인적으로 이렇게 주장에 공백이 생기는걸 싫어해서 골똘히 고민을 해봤는데, 아마 캐서린이 사라지게 된 이유를 워더링하이츠에 묻는게 아닐까 싶음.


먼저 힌들리. 어릴 적부터 히스클리프를 괴롭히고 무시하며 히스클리프의 성격을 삐뚤어지게 조성했고, 히스클리프의 내면에 자기혐오가 자리잡게된 원인을 제공했음. 얘 때문에 히스클리프의 성격이 더더욱 괴팍해졌고, 끝내 캐서린에게 다가갈 용기를 내지 못하게 한 원흉임.


다음으로는 그레고르(린튼 에드가). 캐서린이 린튼과 결혼하겠다고 언급한 시점에서 히스클리프에겐 질투의 대상이자, 자신에게서 캐서린을 뻬앗아간 개자식임. 어릴적에 힌들리 만큼은 아니어도 히스클리프를 괴롭힌건 덤.


마지막으로 료슈(넬리). 료슈자체한테는 문제가 없지만, 거울세계의 료슈, 넬리가 마왕 히스클리프를 초대하지만 않았어도 최소한 모든 캐서린이 삭제되는 일까진 가지 않았을거임. 그런 의미에서 히스클리프에게는 거울세계의 료슈든, 자신의 세계의 료슈든 전부 배신감을 느끼게 한다는거지. 안그래도 캐서린의 존재 소멸로 상심이 매우 클텐데, 또 다른 료슈로 인해서 캐서린이 사라졌다는 걸 알게되면 화가나면 사리분별 못하는 히스클리프의 성격상 잘못 없는 료슈에게도 배신감을 느낄 수 있다는 거지.


워더링하이츠에 소속된 인물 여럿이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관계가 틀어지는데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고, 그로 인해 모든 캐시 삭제라는, 거울세계의 히스의 입장에선 최악의 결과를 낳게 만들었음. 그 결과 늑대히스가 워더링하이츠에 대해 거울세계의 모든 워더링하이츠를 전부 처부숴도 시원찮을 환멸과 분노를 느껴 모든 워더링하이츠를 몰락시키려 한다는 게 현재까지의 가설임.


사실 어거지로 끼워맞춘 느낌이 강한데,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내 가설에 공백이 있는채로 남아버려서 어떻게든 그걸 메꾸려고 이렇게 뻘글로 때운다. 길가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글 읽어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