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우리 이탈리아의 지도는 장화를 닮았대.>"



"오오... 확실히 장화를 닮은 모양이오...!"


"흠... 우리 한국도 호랑이로 묘사..."


"지.랄. 어딜 봐서 호랑이지?"


"...확실히 보면 호랑이를 닮지 않았소?"


7

"차라리 우리 일본의 지도가 용을 닮았다는게..."




"<무슨 소리야... 이건 누가봐도 토끼랑 해마...>"


"..."


"..."


"참수 당한 용따위 내밀고서는..."


"느그 호랑이 척추나 걱정해라..."


"<...저럴 줄 알았다.>"


"지도 묘사라... 저런건 꽤나 흔하죠."

"예로 들자면, 프랑스는 이렇게."


"..."

"독일은 이렇게 묘사되는 것 처럼 말이죠."


"저건 파우스트가 아는 독일의 형상과..."


"<그럼 너네도 형상이 뭐 있나?>"


"뭐, 저희 미국은 고래로 자주 비유되고는 하죠."


"뭐, 중국은 또 닭으로 자주 비유되는 편이고요."

"난 살면서 영국 지도를 이렇게 본 적은 없었는데..."


"가슴 크기를 신경쓰고 있네요, 미드차이군요?"


"..."


홍루는 그렇게 대가리가 깨진 채, 모분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