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시작 전에 마왕 히스클리프는 원작의 히스클리프와 거의 동일한 인물이라고 가정하고 시작함


다들 6장을 봤다시피 캐서린은 존재소멸을 당하며 

본래라면 마왕조차 소멸해야 맞는 결말이 된다.


근데 넬슈랑 메이드마엘 인격을 보면 분명 캐서린이라는 개념이 소멸 된 건 맞는데 마왕은 주기적으로 쳐들어오곤 하였다.


왜 캐서린은 사라졌는데 마왕은 그대로 워더링하이츠를 박살내고 다닐까?

사실 이건 의외로 간단한 해답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가정을 하나 하고 시작하자

캐서린은 존재소멸 당했으나 마왕히스는 모종의 이유로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으며 이로 인해 높은 확률로 그도 캐서린을 기억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그는 이제 히스클리프 사냥이 아닌 워더링하이츠 도장깨기나 쳐하고 살고 있다.

이유가 뭘까?


아마도 히스클리프는 마지막에 봤던 힌들리와 캐서린2세로 추정되는 이들의 가능성을 보고

원작처럼 그들에게 본인을 투영하면서

모든 히스클리프들이 자신과 같진 않을꺼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의지 또한 상실한 게 아닌가 싶다.


그럼 워더링하이츠는 왜 처부수고 다니나?

아마도 히스클리프들에 대한 의지는 상실하였으나 그는 워더링하이츠의 일원들은 용서하지 못하였고

갈 곳 잃은 원한과 분노는 그들을 부수게끔 자극하는 원천이 된 거 같다.


얘가 아무리 막장이어도 그 지랄을 할까

싶어할수도 있긴한데 원작에서도 복수라는 명목으로 자신에게 일말의 피해도 안 끼친 이들도 조져버린 악인이었던걸 생각해보면 이상할 게 없어진다.


만약 이 가설이 맞다면 마왕 히스클리프는 다시금 추출 인격으로 나오되 히스클리프를 죽이기 보단 넬리 쳐 죽이는데 협조하러 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