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라오루,리바이어던 스포 주의)




"젠장... 보라 눈물..."


"이딴...... 방식으로 일을 처리할 줄이야..."


"하아......"


"한번만 말할게."


"난 복잡하게 돌려서 말하는걸 정말 싫어해."


"그러니까 괜히 말 늘리지 말고 묻는 말에만 대답해."


"물론 질문도 하지마."


"넌 어디서 그리고 어떤 목적을 가진채, 이곳에 어떻게 들어왔지?"


"널 죽이러 왔다... 그 외의 것은 알 필요겠지..."


말이 끝나자 마 베르길리우스의 글라디우스는 엔젤라를 향해갔다.


댕겅


베르길리우스의 한쪽 팔과 글라디우스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하아......"


베르길리우스는 바닥에 떨어진 글라디우스를 주우며 다음 공격을 준비했지만


"소용없어."


베르길리우스의 팔과 다리가 모두 잘려나갔다.


"지금 너의 힘으로는 날 죽이지 못해."


"나도 죽고싶어도 못죽고, 아니 죽을수 있어도 죽지 않을거지만."


"그럼 다시 물을게."


"넌 어디서 그리고 어떤 목적을 가진채, 이곳에 어떻게 들어왔지?"


"하아... 약지 갤러리에서 널 죽이러 보라눈물을 통해 이곳에 왔다..."


"이름은?"


"베르길리우스..."


"좋아 이곳은 도서관이야."


"그리고 아직 손님을 받기 전이지."


"그런데 갑자기 네가 튀어나와 나를 죽이겠다고 하더군."


"이곳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은 절대 들어올수 없도록 설계하느라 수고가 많이 들었는데 말이야."


"......"


"팔다리가 잘리고도 용케도 깨어있네?"


"일어나."


"팔다리가... 다시 자라났군..."


"이걸로 다시 팔을 휘두르고 걸을수 있을거야."


"비록 네가 날 죽이려 했지만 앞으로 도움이 될수 있을거 같아서 말이야."


"난 너그럽고 상냥하거든."


"...도움이라...?"


"한가지 계약을 제안을 할게."


"난 날 완벽하게 만들 단 하나의 책을 구해야해."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도시에 대한 책을 얻어야 하지."


"하지만 아쉽게도 난 도서관 밖 도시에 대해 잘 몰라."


"그러니 날 위해 도시에 대해 가르쳐 줘야겠어."


"일종의 길잡이지."


"겸사겸사 도서관 손님을 응대해줘야하고."


"내가 너를 위해 도시에 대하여 가르치고 손님 응대를 해야하는 이유는?"


"단 하나의 책을 구하면 난 인간이 될수 있어 그러면 넌 날 죽일수 있겠지"


"순순히 죽지는 않겠지만"


"지금 처럼 아예 불가능한 것 보다는 좋잖아?"


"그리고 난 지금 널 손쉽게 죽일수 있다는걸 명심해줘."


"쯧... 이거 완전 부당 계약이군..."


"그래서 제안은... 받아 들일거야?"


"어쩔수 없겠군... 계약은 받아드리지."


"그럼 정식으로 인사를 할게."


"내 이름은 엔젤라, 이 도서관의 관장이자 사서야."


"엔젤...라... 이름과 행동이 딴판이군..."


"그럼 나도 정식으로 인사하지."


"특색 붉은 시선... 베르길리우스다."


"특색...붉은..."


"뭐 불만이라도 있나...?"


"아니 됬어."


"그런데... 손님을 응대한다는건 정확히 뭘 해야하는거지?"


"접대라도 하라는건가?"


"맞아."


"???"


"아마 네가 생각하는 접대는 아닐거야."


"말 그대로 입장한 손님들을 상대해주면 돼.


"물론 물리적인 의미에서."


"도서관은 손님들에게 시련을 주고, 그 과정에서 책이 펼쳐지기 마련이지."


"시련을 극복한 손님은 책을 얻을 자격이 있는 것이고."


"응대하는 과정에서 네가 죽더라도 그건 잠시뿐."


"도서관이 폐관하면 넌 다시 일어날 거야."


"특색인 너가 죽을 일은 없을테지만."


"혹시 특색에 대해 무슨 환상이라도 가지고 있는건가...?"


"그런...것이라면 지긋지긋 한데..."


"내가 알바는 아니지."


"메뉴얼은 준비해뒀으니까 방법은 적당히 찾아봐."


"읽어보니... 대충은 알겠군..."


"그런데... 초대장...이라는것은 어떻게 보내는거지?"


"초대장을 펼쳐놓고, 손님들에게 대접할 책을 등록하면 돼."


"그러면...?"


"초대장은 자연스럽게 전달될거야.


"준비된 책이 필요한 손님들에게."


"그렇게나... 간편하게 진행된다고...?"


"초대장은 도서관과 마찬가지로 많은 정성을 쏟아서 빚어낸 내 작품이야."


"그래, 나침반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겠네."


"나침반에... 길잡이라..."


"무슨 탐험이라도 떠나는것 같군..."


"초대장은 내가 얻고자 하는 단 한권의 책으로 인도해 줄거야."


"초대장을 기반으로 넌 날 위해 길을 찾아 줘야해."


"어쩌면 탐험이라는 말도 어느정도 맞을지도 모르지."


"그리고 책에 따라 초대장이 붉게 변할때가 있어."


"붉은 초대장은 이야기가 흐를수 있도록 하는 손님들을 알려줘."


"붉은 초대장이 의도하는 것과 어긋나면 이곳에서 멈추는 거지."


"초대장을 받는다고... 그 손님이 반드시 온다는 보장은... 없지 않나?"


"있어, 그렇게 되어있거든."


"그리고 손님들은 자신의 의지로 초대장을 받고, 도서관에 입장하는 것이지."


"도시치고는...매우 점잖고 공정한 방식이군..."


"대부분은 타의에 의해서... 하아..."


"동의도 없이 목숨을 잃기 마련이지..."


"그래서... 책들을 얻은 다음은... 어떻게 되는 거지...?"


"도서관은 창대한 가능성의 공간이야."


"나조차 아직 도서관의 무한한 공간과 힘을 헤아릴수 없어."


"그렇기에 책들을 통해 도서관을 채워가며 완성해 나갈거야."


"그리고... 손에 넣을거야."


"나와 이 도서관을 완성시켜줄... 단 하나의 완벽한 책을."


"완벽한... 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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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길잡이 롤랑 썼는데 내가 생각하는 지정사서 베르길리우스랑 달라서 써봤음


념글 가면 다음 접대도 써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