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사의 승객과 책의 공통점은 사람(이었던 것)에서 사람으로 돌아왔다는 점이다.

그럼 둘 다 사실 살아있던 게 아닐까?
형태만 조?금 변한 것이고 말이다.




도시에 공공연히 알려지진 않았지만 다른 공간에서도 승객들과 책들을 관측할 수 있고, 머리는 손님들이 살아있다는 걸 파악할 수 있었다.








근데 시간이 엄청 지나는 동안에도 승객과 손님들의 경제 체계는 계속 작동 중일수도 있다. 당장 가로등 사무소도 그랬었고 일부가 사라진 정도로는 경제 체계가 유지될테니 말이다.


그럼 머리가 징수하는 세금은 계속 부과될까?
W사는 몇천년도 가볍게 뛰어넘는데 세금폭탄이 부과되었을까? 도서관 손님들은 밀린 세금을 내야할까?







답은 '아니다'
실마리는 의외로 R사에 있었다.

R사의 특이점에 대한 제약으로 7일 이상 2명 이상의 복제인간이 존재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데, 이 7일을 A사의 시간축을 이용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아마 머리의 규준은 보편적으로 A사의 기준에 따를 것이라 추측할 수 있고, 순식간에 돌아온 W사와 책 당해버린 손님들도(도서관에선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 세금폭탄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뭐 일단 무사히 복귀하는 게 먼저겠지만!
솔직히 어금니 사무소정도면 아주 운 좋게 착지한거다. 사랑마을의 영웅은 끔살당할 뻔했으니깐. 생각해보니 이게 다 앤젤라 탓이니 담궈버리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