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https://arca.live/b/lobotomycoperation/105872455

에서 이어집니다.




히스클리프 군. 이 시간에 어디까지 다녀오는 것이오?


헉...! 아, 아니. 작업하는데 조금 출출하길래. 밖에 좀 다녀왔지.


...곧 작품 전시회가 머지 않았소. 여태까지 그림을 잘 만 그리다가. 요즘따라 늦는 거 같소.


스... 슬럼프가 와서...


아, 아무튼! 이제 집중해야하니까! 작업실에서 나와!


히스클리프는 그 말을 끝으로. 작업실 안으로 큰 소리를 내며 문을 닫고 들어간다.


다음날.


하아...


무슨 일이지?


요즘따라 히스클리프군이 그림 마감이 한참 늦어지고 있소.


흠... 확실히. 일주일에 1번씩은 경매에 올릴 수 있을 정도의 그림을 매번 그리는데. 요즘은 작품 하나를 완성시키는 데 오랜 시간을 쏟아붇는군.


그리고... 너무 외출을 자주 하고있소. 원래 약지 소속이 아닌 이들은... 허락없이 기숙사 외부로 나갈 수 없게 되어있다만. 그의 천재성에...


... 혹시 모르니. 한번 미행을 해보는 것이 어떤가?


이상은 오티스의 말을 듣고 잠시 고민하듯이 생각을 하다.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한다.


동의하오. 내일 밤에도 아마 외출을 하는 거 같으니. 내일 따라가보는 것이 좋겠소.




다음날.


...


히스클리프는 작업실 밖으로 나와 약지 기숙사의 담장을 넘어 어디론가 걸어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뒤를 쫓는 3사람.


히스클리프군... 대체 이 시간에 어디로 가는 것이기에...


수상하군. 들키지 않도록 미행하면서 추적하지.


알았다.


...!!? 뫼, 뫼르소 군은 언제.


...마에스트로 님께서 히스클리프의 행동을 몰래 추적하라고 명령하셨기에.


...아, 알겠소. 놓치기 전에 따라가도록 하세.



약지 3인방은 히스클리프는 왠 저택으로 보이는 곳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몰래 히스클리프의 뒤를 쫓아 저택 안까지 들어간다. 그리고 히스클리프가 어떤 방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그가 무엇을 하는지 문 틈 사이로 관찰하였다.


아, 아니... 저럴 수가.


저 졸개 자식이 무슨 일을 하고 있지?


저건...



금고에서 무언가를 꺼내고 있다.



히스클리프는 금고 안에서 돈, 보석, 헤어쿠폰 그리고... 그림을 꺼내 검은 가방안에 차곡차곡 쌓아놓기 시작한다. 그때 갑자기 벽에서 엄청난 소리와 함께 폭발하듯 부셔졌고. 벽 뒤에서 누군가 나타났다.


너 이 개자식. 얼마 전부터 우리 구역에 있는 그림을 하나, 둘 가져가는 그 도둑 새끼로구나.


아니... 저 자는...


외형, 말투를 보았을 때. 중지 작은 아우로 추정된다.


뭐, 미친... 그럼 여태까지 작품들은 전부 훔쳐왔다는 이야기인가?


숨을 죽여 지켜보던 약지 3인방은 얼떨결에 문짝이 확 열리게 되며 히스클리프와 중지 작은 아우에게 들킨다.


뭣... 너, 너희들...! 구해주러 왔구나!!!


뭐냐? 한 패냐?


...


저자가 우리 그림을 도둑질을 하길래 뒤를 쫓고 있었소. 우리도 도울테니 어서 도둑을 잡도록 하세.



오늘은 히스클리프의 제삿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