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자살하는 이유는 삶이 좆같아서가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다


근데 인간의 인식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내가 살아가는 이유 A가 있었는데 사실 A는 거짓이었다! 라는 사례가 나온다


물론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가 꼭 하나는 아니니까 웬만한 사람은 그냥 넘기고 잘 산다


하지만 살아가는 이유 자체가 거짓으로 느껴지는 사람이 존재한다면 그 사람은 자살해야 하는가?


답은 아니다 이다


보통 저러는 사람이 도달할 결론은 3가지로 나뉘어지는데


자살, 회피, 반항 이다


일단 자살은 확실하게 논외이다


근본적으로 부조리라는 감정은 내가 내 인생을 의미있게 살고 싶다는 감정이기 때문에 의미있게 살려고 자살을 하면 그건 그거대로 모순이다


회피는 대충 현실에 존재하는 무언가를 절대적인 의미라 믿고 따르는 것이다만 결국 그걸 결정한 것도 자기자신의 인식이기 때문에 윗돌 빼서 아랫돌 괴기밖에 안된다


결국 카뮈가 주장하는 해결책은 반항인데

이건 그냥 삶의 의미가 없다는 걸 받아들이지만 자신이 삶을 잘 살고 싶다는 감정도 같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요컨대 그래도 살아간다는 것


삶에서 얻는 부산물이 아니라 삶 자체를 의미로 삼아서 격렬하게 반항하는 것이야말로 부조리에 대응하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카뮈는 생각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