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생겨 어느 뒷골목을 지날 때의 일이었다.


어떤 할머니가 24시간 영업이라는 간판과 함께 핫도그 노점을 하고 계셨다.


미친 노인네가 오죽 먹고 살기 힘들었으면 이런 짓을 하냐는 생각을 하며 그 자리를 지나쳤다.


비록 매일 장사를 하는 것은 아닐테지만 얼마나 도시의 생활이 팍팍하면 저 꼬부라진 허리로 핫도그나 팔고 있을까.


그리고 다음날 아침, 같은 자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핫도그용 소시지를 굽고있는 할머니가 보였다.


모종의 사실을 떠올린 나는 그 자리에서 부리나케 도망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