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악귀들의 백귀야행, 누가누가 더 공들인 찻잔을 깎느냐의 싸움을 할 4호선. 아마 전통이겠지만 M으로 시작하는 Masquerade 라는 부제로 찾아왔다.


머릿속에 하루종일 거던 그리고 밉고 고마운 김지훈이 가득한 시계대가리라도 가면 무도회라 함은 잘 알것이다. 특정한 가면으로 정체를 숨긴 채로 진행되는 무도회. 




그리고 (정보를 찾는게 나무위키밖에 없어서) 4호선의 특징을 엮어낼 수 있다면 고학력의 대학로, 그리고 잦은 역명 분쟁 이 있을 것이다. 그 유명한 안드로메다 행 이야기도 있고. 이로 인해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기믹은 죄악 내성 반전 이라고 생각이 된다. 일정 턴을 기점으로 마치 가면을 새로운 가면으로 이끌어내듯이, 내성은 약점으로. 약점은 내성으로 뒤집힐 것으로 개인적으로써 예상한다.

4호선의 보스, 이미 여러 사람들이 예상하였듯이 각 호선의 최종역에는 이러한 특징들이 자리잡혀 있다.


1. 각 장의 아치에너미와 관련이 있음.

2. 종교적인 무언가를 띔.

3. 재해석을 통해 부정적인 면을 강조함.


 

  결론부터 말하자면, 본인은 4호선의 보스를 탑돌이라고 생각한다. 동랑과 탑돌이의 공통점을 (개인적으로써 풀어보자면)


- 남의 것 (영지 형의 유리창 / 주위의 돌) 로써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것 (자신의 인정 / 소망 성취)

- 결과적으로 해를 끼치게 되는 것 (유리창으로 인하여 수많은 고통스런 영상을 제공할 수 있게됨 / 쌓이는 돌탑에 누군가가 깔리는 등)

- 자신의 목적을 위해 맹목적으로 움직인다는 것 (K사에 대한 애사심 / 정처 없는 돌 쌓기)

- 한국과 관련이 깊다는 것 (일제 강점기의 극작가 / 돌하르방)



 

 우연찮게도, 탈춤 또한 일제 강점기와 구한말을 거치며 소멸해갔다는 것 또한 시기가 들어맞는다. 탈춤, 가면 무도회, 마스커레이드. 서로 잘 어울리는 이름 아닌가? 거기에다가 4장의 하편은 구인회의 각자에 역할을 맡기고 연극을 진행하기도 했다.



 결국 나무위키에서 찾을 수 밖에 없던 정보에 의하면, 대표적으로 두 명이 서로 대립하는 구성을 띄며, 대척점의 자가 스스로의 무식함을 드러냄으로써 유희와 풍자를 했다는 것. 대사는 말과 노래가 함께 뒤섞인다는것. 생각보다 “유능하고 전문적인 자들” 이 탈춤 이라는 놀이를 이끌어간다는 것. 이 있다. 


 무언가 생각난다면 4장의 여운이 아직도 남은 순수한 아해 시계대가리일 것이다. 동랑과 이상의 대립 / 밑천이 드러난 채 추하게 추락하는 동랑 / 거울 기술을 발명한 이상과 (K사 특이점에는 못미치지만) 효과 좋은 연고를 개발한 동랑.

 


https://youtu.be/Hk65t2TlAiY?si=xrzmeuyHpw3XUN_N


 그리고, 말과 노래가 함께하는 주인공의 독백 까지. 4장의 내용을 탈춤으로 치환할 때 항싱 나오는 것. 그것은 풍자하고자 하는 대상. 그러나 이미 있지 않는가.


 우리들의 영원한 마운틴 듀,마음껏 샘솟는 재생 앰플. 그는 이미 풍자의 모든 단계를 거쳤다. 마치 자신이 잘난 것 처럼 나선다. 그에게서 모순이 드러나며 밑천이 만천하에 알려진다. 그에 걸맞는 비루한 최후를 맞게 된다. 이것 또한 대립의 구도를 생각한다면 림버스 컴퍼니 VS 삼조 라고 할 수 있겠다.


 다시 이야기를 돌아와서. 왜 탑돌이가 보스라고 생각하는 지로 돌아온다면, 그것은 민간 토속 신앙 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그리고 간혹 뉴스에 들려오는, 돌탑을 쌓기 위해 남의 것을 일부러 무너트리거나. 혹은 미관을 해칠 정도로 과하게 쌓아두는 사람들의 이야기 또한 어디선가 들어보았을 지도 모른다.


 돌(돌 쌓기) = 소망 으로 치환한다면. 자신의 소유가 아닌 것을 무작정 쌓아올리며 소망을 간절히 빌어가나, 그 방향성을 재대로 잡지 못해 결과적으로 해가 된다. 그것도 모자라서 자신이 쌓아갈 돌로 타인을 괴롭히니, 얼마나 이기적인가. 라고 생각한다.


 이를 동랑으로 치환한다면, 자신이 만들어낸 기술도 아닌것을 무작정 써오면서 목적 달성을 간절히 빌어가나, 그 방향성을 재대로 잡지 못해 결과적으로 수많은 해를 만들었다. 그것도 모자라 그 기술로 타인을 짓밟으려 하다니, 얼마나 이기적인가. 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동랑의 모티브, 동랑 유치진 또한 예술에 관심이 매우 깊은 사람이였고. 4호선에 역을 거쳐가는 . 여전히 그의 흉상이 세워져 있는 서울예술대학교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이러한 까닭으로. 개인적인 의견으로써 4호선의 보스는 탑돌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