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돈키호테 인격 스토리 중에

현실과 어느 정도 타협하거나

현실을 알고 좌절하거나

정의에 집착한 나머지 아예 미쳐버리는 이야기가 있단 말이지.


개인적인 상상으로는, 돈키호테가 진짜 해결사였고, 해결사라는 직업의 현실을 알아 버렸으며(예를 들어, 더러운 의뢰를 받았는데 반드시 수행하라고 상부에서 압박이 온다던가), 이때는 어느 정도 현실과 타협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어느 시점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명령이 내려왔고, 돈키는 이걸 가지고 항의를 하거나 윗선에 고발을 하려 했지만, 오히려 이걸로 단단히 찍혀서 해결사를 스스로 그만두거나 누명을 쓰고 지위를 박탈당했을 것으로 예상됨. 그래서 과거에 자신이 원하던 '정의로운 해결사'가 되고 싶다는 환상에 빠졌고 그게 지금의 돈키호테가 아닐까 하는데, 그렇다면 7장은 '달콤한 환상'과 '암울한 현실'을 왔다갔다 하는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