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드넓은 공간에서는, 언제나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았어.


그런 사건들을 위해 만들어진 사무소 한가운데, 한 아이가 앉아있었지.


"어.없. 하루에 사건이 3개라니"


푹 눌러 쓴 모자와 서서히 연기가 피어오르는 파이프가, 아이가 보통 인물이 아니라는 걸 나타내는 듯 했어


손에 든 수많은 서류 뭉치를 귀찮다는 듯이 휙 던지는 아이를 보고, 아이의 조수로 보이는 사람이 말을 걸어왔지


"탐저어어어엉 나리!! 의뢰가 또 다시 들어왔소!!!"


"망.인. 의뢰 제목은?"


"시간 살인... 시간이라고 하오만?"


망한 소설 제목같은 글이었지만, 아이는 뜻밖에 흥미를 보이는 듯 했어


어쩌면, 단조로운 글 속에 뒤틀린 글이 한 점의 예술로 보이는 걸 지도 모르지


"가.채. 당장 출발하도록 하지"


얼마나 걸었을까, 눈앞에 벌어진 사건 현장에 아이는 감정을 감출 수 없었어


평범한 사람의 팔다리... 그치만 아이의 눈에는 다르게 보이는 듯 했지


연기를 내뿜고는, 조수에게 테이프를 받아 바닥에 긋기 시작했어


아이의 눈빛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와 같았어


시살시 언제나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