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전의 붉은 특색이라... 대체 어떤 인물일지 내일 아침 날씨만큼의 흥미 정도는 있었다만... 결국 아무것도 지켜내지 못한 꼴을 보아하니 그냥 그 시간에 일기예보나 봐둘 걸 그랬습니다 칼리히."

"조율자라 잘난 머리에서 파견하신 분이라길래 뭔가 있을 줄 알았는데... 칼에 박히면 그대로 저승길이라는 시점에선 저기 치킨집 닭들이랑 다를 게 없던 모양이로군... 아니 닭은 목이 잘려도 당분간은 움직인다고 하지... 참 흥미로운 이야기야."

"김지훈씨... 사회에는 규칙이라는 게 있는 법입니다... 예를 들어 해결사는 의뢰금을 받으면 의뢰를 해결하고 상점주인은 돈을 받으면 물건을 내온다 같은... 당신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규칙 말입니다. 그런데... 돈을 받아놓고 이 정도 버그와 오류라니... 그 법칙을 이해하지 못한 건지... 아니면 능력에 비해 과다한 돈을 벌고있는 건지 아주 조금 흥미가 생기는군요."

누구를 비꼬는 거임

"사람은 누구나 제 인생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법입니다 롭붕... 그런데 당신의 인생은 어떻습니까...? 사람들이 당신에게 품었던 비웅덩이만큼의 기대조차 이제 메말랐을 텐데.... 매일 거던의 조합을 알기 전에 제 인생의 길부터 찾아보는 건 어떻습니까...? 부디 거울속의 단테가 아닌 현실의 당신을 살길 바랍니다 롭부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