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개교

이곳은 세피로트 아카데미아 이제 막 개교 했으나 황제 아담이 개교하여 학생들로 북적거리는 곳이다. 학교의 광장에 늘어선 무리들을 한 순간에 조용히 시키는 목소리가 들렸다. 

"모두 조용히 해주세요."

마법으로 증폭된 소리는 모두를 침묵시켰다. 

"먼저 이 학교에 대해 간략한 설명 후에 교장 및 교직원 소개와 간단한 주의사항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 학교는 세피로트 제국의 국립학교로 수 많은 학생들의 재능을 꽃 피우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보내는 곳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분의 차이없이 평등하게 학생들을 대하는 학교가 될것입니다. 이상으로 학교의 간략한 소개를 마치고 교장으로 취임 하게된 아벨 선생님을 소개 하겠습니다. 단상 위로 올라와 주세요."

단상 위로 올라온 점잖은 노인은 이내 입을 열었다.

"안녕하십니까. 학생,학부모님들 세피로트 아카데미에 교장으로 취임 하게된 아벨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에녹, 그는 역사상 처음으로 8위계에 오른 마법사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학자였다.

"다음으로 교직원 소개를 시작 하겠습니다. 단상 위로 올라와 주세요."

그 뒤로 9명의 교직원들과 그 외에 조교들이 나왔다. 모두 특색이 남 달랐지만 하나같이 미인 이였다.

"전쟁과 역사를 가르칠 교사 말쿠트 선생님 외 4인 입니다. 박수로 마지해 주세요."

긴 갈색의 머리에 끝이 노란색인 그녀는 밝고 활기찬 미소를 지어 보이며 인사를 했다.

"마도 공학을 가르칠 예소드 선생님 외 4인 입니다."

차가운 인상에 보라색 짧은 머리의 그는 짧은 인사와 함께 단상에서 내려왔다. 

"문학과 마법의 혼합을 가르칠 호드 선생님 외 5인 입니다."

귀까지 내려오는 흑색 머리카락과 머리의 핀이 인상적인 그녀는 수줍게 인사한 뒤 내려왔다.

"정령학을 가르칠 네쟈흐 선생님 외 5인 입니다.

초록새 긴 장발에 묶음 머리를 한 그는 몽환적이고 신비한 분위기를 풍겼다. 목소리를 들은 여학생들이 홍조를 뛸 정도로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졌다.

"실전 마법을 가르칠 티페리트 선생님 외 5인 입니다."

그녀는 노란 단발 머리의 왜소한 체구에 엘프였다.

"실전 검술을 가르칠 게부라 선생님 외 5인 입니다."

매우 긴 붉은색 장발에 큰 키와 체격 흉터가 많은 몸이었다. 

"사격술을 가르칠 헤세드 선생님 외 5인 입니다."

푸른 머리에 장발과 꽁지 머리를 하고 앞머리를 올린 그는 서글서글하게 웃어 보이며 친근함을 보였다.

"흑마법을 가르칠 비나 선생님 외 5인 입니다."

온 몸이 면사로 덮여있으나 그 안에는 분명히 매혹적인 분위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는 그녀는 그 누구 보다도 신비해 보였다.

"신성력을 가르치실 호크마 선생님 외 5인 입니다."

회색빛 단발 머리에 점잖은 중년 남성인 그는 신성함 외에는 형용할수 없는 기세를 품겼다.

"이상으로 교직원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그 다음으로 약간의 주의사항을 공지 드리겠습니다. 교무실은 1층부터 3층까지 모두 하나씩 존재하며 1층에는 4명,2층에는 3명,3층에는 2명의 교직원 분들이 계시고 각 층에 4명의 조교 분들이 계십니다. 앞서 소개 드린 순서 대로 배정 되니 이 점 참고해 주십시요. 이상으로 개교식을 마치겠습니다.

1.2장 모임

그 뒤로 교직원들 끼리 모임을 가졌다. 

말쿠트:안녕하세요! 

활기찬 웃음으로 대화에 장을 연 말쿠트는 대화를 이끌어 갔다.

헤세드:안녕하세요. 

말쿠트:헤세드씨 라고 하셨죠. 이 일을 하기전에 무슨 일을 했는지 여쭈어 볼수 있을 까요?

헤세드:저는 군인이었어요.

게부라:용병출신.

티페리트:나도 군인 출신이라 하면 군인 출신이지만.....

호드:저는 부끄럽게도 소설가 였어요. 

모두가 그녀의 말에 당황했다. 작가가 마법 선생이 되었다는 말을 누가 믿을수 있을까.

네쨔흐:제가 책을 정말 좋아하는데 나중에 책을 소개시켜 주실수 있나요?

호드:그건....생각해 보겠습니다.

말쿠트:비나님은 왜 면사를 쓰고 계시나요?

예소드:그런 얘기는 조금 이른듯 합니다.

비나는 그저 침묵으로 일관했다.

호크마:저는 변방에 신부였지만 신성력이 오래전 케테르 황제 께 회복을 사용해 준 것으로 연이 닿아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들을 들어주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모임은 마무리 되었다.

말쿠트:내일은 아카데미에서 만나요!

1.3장 학생

웅성 거리는 [마법과 역사] 강의실에 한 사람이 등장하자 금새 조용해졌다. 캐시 올드론, 금색 장발에 갈색 눈동자의 그녀는 명문 가의 여식이자 최고의 마법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소문난 학생인 그녀는 이 학교에 입학힐 것이다. 강의실에 학생들은 그녀의 이야기로 떠들썩 했다. 그때, 강의실에 말쿠트가 모습을 보였다.

말쿠트:안녕, [전쟁과 역사]를 가르치게된 말쿠트 라고 해 잘부탁할게.

빛에 의해 더욱더 빛나는 그녀는 출석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다 한 사람의 이름이 불리자 모두가 돌아보았다. 에일린 반 크로스, 금발의 단발, 실눈을 가진 그녀는 크로스 가문의 명성은 올드론 가문에 비할바 없는 말도 안되는 명문가 였다. 그러나 이름을 들은 귀족들의 자제들은 모두가 경멸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녀는 크로스 가문의 사생아로 가문에서 버림받다 싶이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출석이 끝나고 바로 수업을 시작했다.

말쿠트:이 나라에 창조 신화는 알고있겠지만 다시 한번 들려줄게. 세상에는 천계와 인계, 지하세계가 있었고 그곳에는 각각 천사와 인간, 언데드가 살았지. 그러나 후에 아인소프라는 인간이 9명의 신도와 함께 지하와 천개를 나누고 나라를 세운거야. 이건 알고 있지? 그렇다면 내가 새로운 이야기를 하나 들려줄게. 너희는 원죄가 무엇인지 아니? 알면 손 한번 들어볼래?

에일린이 손을 들었다.

에일린:태초에 존재했던 신들이 부여한 강력한 규칙이라고 신부님께 배웠습니다.

말쿠트:맞아. 그리고 이 원죄는 역사상 파기한 기록이 없지. 그래서 파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이때 처음으로 원죄를 파기한 거라고해. 아마 들어본적 없겠지만. 그럼 다음 이야기로 넘어갈게.

얼마후 수업 종료종이 울렸다.

말쿠트: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모두들 수고했어.

교실을 나선 말쿠트는 반대쪽에서 오는 예소드를 마주쳤다. 

말쿠트:예소드 선생님 안녕하세요.

예소드:반갑습니다. 주ㅇ, 아니 말쿠트 선생님 그쪽 수업은 어떠셨죠? 제 쪽은 꽤나 공을 들여서 그런지 다들 집중해 주더군요.

말쿠트:저도 다들 집중해 주던걸요. 특히, 캐시와 에일린 이라는 아이가 관심을 보였어요. 

예소드:저는 특출나게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은 없더군요.

그들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점심을 알는 종에 식당으로 이동했다. 그곳에는 호드와 네짜흐가 먼저 와 있었다. 그들 또한 대화에 끼어 서로의 수업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그중 특출난 학생들의 얘기가 나오게 되었다.

호드:제가 가르치는 마법에 엄청난 재능이 있는 아이를 발견했어요. 상이 라는 이름의 아이인데 술식을 이해하는 속도가 남달라요.

네짜흐:저는 엘프인 아이가 한명 있어서 기대 되네요. 다음 수업부터 본격적으로 야외에서 정령을 느끼는 수업이라 그때부터 알수 있을것 같아요.

그때 게부라와 헤세드가 자리에 착석했다.

헤세드:안녕하세요. 무슨 얘기 중 이셨나요?

말쿠트:각자 수업을 듣는 학생 중에서 특출난 학생들을 이야기 하고 있었어요.

헤세드:저도 한명 있기는 했어요. 나쁜 쪽으로요. 뒤에서 턱을 괴고 자고있는 아이가 있었거든요. 다음 수업부터는 야외이니 다르겠죠? 게부라는 어때?

게부라:나는 아직 특출난 아이는 없어 보였어.

말쿠트:잠깐, 둘이 서로 말 놓았네요?

헤세드:바로 눈치 챘네요?

말쿠트:그럼 저도 말 놔도 되나요?

헤세드:그러셔도 상관은 없어요. 

말쿠트:그래, 헤세드!

호드:그러고 보니 비나씨랑 호크마씨는 왜 안오시지? 

호드는 호크마와 비나의 조교들에게 물어보았다.

스테판:비나님은 괜찮다고 하셨어요.

안데르센:호크마님은 다른 약속이 있으시다고 교외로 나가셨어요. 다음 수업이 없으니 괜찮긴 해서 별로 걱정하지 않았어요.

스테판:그러고 보니 비나님도 교외로 나가셨어요.

말쿠트:아마 둘이 같이있는 모양인데? 뭔가 느낌상 그래.

언제부터인가 끼어든 말쿠트는 말을 이었다.

말쿠트:둘이 그렇고 그런 사이가 아닐까?

예소드:함부로 추측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말쿠트:아....죄송해요...

그렇게 학교가 끝나고도 집에 가거나 기숙사로 향하는 대신 남아서 자기개발을 하는 학생들이 있다.

수련장안, 그곳에서 한 교복을 입은 학생이 사격을 하고있었다. 10발째 총알이 가운데에 박혔다. 또 11발째 총알을 쏘려던 찰나 사격장 안으로 누군가 들어왔다.

헤세드:어이, 여기는 지금 출입 금지인데 어떻게 들어온 거야? 다니엘.

다니엘:출입 금지라고 하기에는 다른 출입을 금지하는 문구나 장치는 되어있지 않던데요.

11번째 총알이 가운데에 박혔다. 또다시 12번째 총알을 장전했다.

헤세드:분명 내가 수업에서 몇번이나 언급한 사항인걸. 네가 수업시간에 자서 그런거지 안그래?

12번째 총알이 11번째 총알이 바로 옆에 박혔다.

헤세드:집중력이 흐려졌나 보네. 그나저나 대단한 실력인걸? 준중급 사수 정도겠어. 12발을 모두 가운데에 적중 시키다니.

다니엘은 푸른 안광을 빛내며 말했다.

다니엘:아직 많이 부족해요.

헤세드:겸손떨기는 네 나이에 그정도면 이미 일류라고.

다니엘:닮고싶은 사람이 있어요. 저는 어렸을때 마을에서 전쟁이 벌어져 몰살 당할 위기였어요. 블루로드 국경 전투, 단 한발의 총알이 적장에 목을 꽤뚫는걸 보았어요. 어디서 날아온건지 모를 정도로 먼 거리에서의 저격이었어요. 저는 그날부로 그 사람처럼 되고 싶었어요.

헤세드는 눈썹을 떨며 말했다.

헤세드:그 사람이 누군지 알아? 그 사람 군의 일등 사수였어. 내가 분명히 봤거든. 그 사람이 총을 쏘는걸.

다니엘:더 말해주세요.

헤세드:그는 다른 사수들관 달랐어. 원거리 무기는 모두 다루었거든. 정말 대단했지. 안타깝게도 1년전 죽었어. 레드벨크와의 전쟁에서 적의 군단장과 동귀어진을 한거야 산사태 때문에 두명이 묻혀 시체도 찾지 못했지. 이름은 시모, 내 부대의 전설이지.

다니엘은 그 말에 집중하며 또 다른 시모의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헤세드:밤이 깊어졌는걸 내일은 여기에서 수업할 텐데 너는 일단 통과겠어. 내일은 간단한 테스트가 있을 예정이거든. 그럼 내일봐.

다니엘과 헤세드는 헤어졌다.

1.4장 E.G.O와 호신술

게부라는 빠르게 수련장에 도착했다.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게부라:주목! 검 잡고 어제 앉던 데로 맞춰서 서. 상하 베기로 하나하면 올리고 둘하면 벤다.

게부라의 목소리에 모두가 일사분란하게 섰다. 그리고 구령이 시작되고 10번의 반복이 끝나자 게부라는 학생들을 호명하기 시작했다.

게부라:웨일,아담,소류,삿,데봉,나와. 호명되지 않은 학생들은 조교들이 봐줄거다.

총5명의 학생들이 긴장한 채로 나왔다.

게부라:너희들은 내가 특별 지도를 해주마 따라와.

그렇게 그들은 수련장 구석에 사각지대로 이동했다.

게부라:너희들이 호명된 이유는 재능이 있어서야. 그래서 너희들에게 특별히 내 기술을 하나 전수해주마. 어차피 재능이 없는 녀석들은 쓸 수 없는 것이기도 하지만 E.G.O라는 능력을 알려주마. 이건 오라와 마나의 중간에 있는 힘이다. 오러는 인공적이고 마나는 자연적인 특성이 있지. 그 사이의 E.G.O라는 힘은 인간의 본능에서 탄생한 힘이기에 인공적 이지만 생물이라면 가지는 원초적인 것에서 비롯된 능력이기 때문에 다루기 어려울거야. 무엇보다 얄팍한 정신력으로는 제대로 다룰수 조차 없을거고. 그러면 본격적으로 알려주마. 모두 오러와 마나를 동시에 운용해.

그 말을 들은 그들은 모두 놀란 표정을 지었다. 마나와 오러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그런 힘을 동시에 운용하는 것 부터가 엄청난 난관이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실패했다.

게부라:몸에 동시의 2개의 힘이 공존하도록 하는것이 핵심이다. 서로 분해하지 말고 합쳐야해. 무너질것 같으면 무너지게 놔둬.

그러자 데봉이 처음으로 성공했다. 검은색 기운을 뛰는 데봉의 E.G.O의 실마리를 본 게부라는 말했다.

게부라:너는 이 수련에 참가하지 마라. 네 E.G.O의 기운은 대성하기에는 위험성이 너무 많아. 언젠가 정신이 완전히 갉아 먹힐거야.

데봉:하지만 이렇게 강해진게 느껴지는 걸요?

게부라:너는 지금부터 이 힘을 쓰지마라. 이건 명령에 가까워 그 힘은 너를 반드시 파멸 시킬거다. 마약과 같지. 그러니 그만 둬라.

그렇게 다른 학생들의 E.G.O가 발현될 때마다. 그녀는 한명씩 내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삿만이 남아 아직도 마나와 오러를 섞고 있었다. 그러나 게부라는 알고있었다.

게부라:마나가 아니라 그것과 비슷한 다른힘을 쓰고있군. 말로만 듣던 '도력'인가?

삿은 고개를 끄덕였다.

게부라:그럼 나는 도움을 줄수 있는게 없어. 네 스스로 깨우쳐야해.

삿은 결국 끝날 때까지 성공하지 못했다.

한편, 헤세드는 아이들을 불러모았다.

헤세드:각자 자기가 가장 잘 다룰수 있는 원거리 무기로 저 표적에 5번 사격해봐 만약 잘 다루는 원거리 무기가 없다면 저쪽 세렝게티 조교님에게 가주렴. 

학생들은 각자의 무기를 챙겨들었다. 대부분은 총이었다. 그러나 그들중 특이한 무기를 가진이가 몇 있었다. 손에 장갑 모양의 마도구와 구슬 모양의 드론이었다. 원거리 무기라고 말하긴 했지만 마도공학 쪽 물건이 나올 줄은 몰랐다. 그렇게 각자 테스트가 시작되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표적을 명중시키는 것이 최선이었다. 그러나 그중 특출난 아이가 한명있었다. 푸른 머리의 미청년, 다니엘 이었다. 다니엘은 빠르게 5발의 총알을 모두 정중앙에 꽂아 넣었다. 다니엘이 물러나고 그 다음 학생이 올라왔다. 검은 머리의 차가운 외모를 가진 남자, 학생은 장갑 마도구를 착용하고 있었다. 

헤세드:우리 친구는 이름이 뭐야?

헤롤:헤롤입니다. 

헤세드:그 마도구는 어떻게 쓰는 거니?

헤롤:바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헤롤은 곧바로 손바닥을 세워 표적을 향해 조준했고 다른 팔로 팔을 지탱한 뒤 발사했다. 발사된 마력의 탄환은 곧바로 표적을 날려버렸다. 헤세드도 매우 놀란듯 보였다. 곧이어 그 다음 학생이 나왔다. 흰색 머리에 날카롭고 화나보이는 외모의 그녀는 날아다니는 구슬 모양의 드론을 날려보냈다. 헤세드의 지시없이 바로 표적을 향해 발사했다. 말도안되는 속도로 날아간 구슬은 표적을 관통해 다시 돌아왔다. 학생들의 속삭임에 그녀의 이름이 케릴 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 외의 학생들은 모두 평범했다.

헤세드:너희에게 첫 가르침을 줄게 우선, 3명에서 맨몸으로 나를 넘어뜨리거나 제압해 봐

 그는 다니엘과 헤롤,케릴을 지목했다. 시작을 알리는 구령이 울리고 먼저 튀어나간 것은 케릴이었다.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민첩함으로 헤세드에게 접근한 그녀는 손을 뻗자마자 나자빠졌다. 헤세드가 그녀의 발을 걸어 중심을 무너뜨렸고 헤세드는 말했다.

헤세드:너희가 방학 까지 배워야 할 핵심은 호신술이야. '극한으로 단련된 원거리는 기사와 구분할수 없다.' 이게 나의 신념이지. 그거 알아? 전쟁에서는 원거리와 근거리 라는 말보다는 전방과 후방이라는 말을 쓴다는 거 전쟁에서는 물불 안가려. 그냥 상대를 죽일 수 있다면 무슨 방법이라도 써 전방에 군인들도 총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후방에서는 검을 기본으로 사용하지 그리고 내가 가르치는 건 오직 '실전'이지. 그러면 계속 해볼까?

다니엘과 헤롤은 서로의 눈을 바라본뒤 어떠한 사인과 함께 동시에 뛰어나갔다. 다니엘은 오른쪽에서 헤롤은 왼쪽에서 헤세드를 노렸고 헤세드는 양옆으로 오는 공격을 피하지 않고 조금 건드려 흘려냈다. 그 약간의 움직임은  둘의 충돌을 만들어냈다. 헤세드가 한 행동은 그저 약간에 지나지 않았지만 확실한 효과를 보였다.

헤세드:기본적인 동작을 보여줄테니, 한번 따라해봐.

학생들은 일제히 그 동작을 관찰했다. 헤세드는 상체를 낮추고 발끝에 아주 약간의 오러를 발현했다. 그리고 순식간에 3미터 이상을

이동했다. 그 광경을 지켜본 학생들은 의아해 했다. 저것은 기본중에 기본인 순보였으니까. 하지만 몇몇 학생들은 달랐다. 그들은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순보와는 원리가 달랐으니까. 

헤세드:눈치챈 학생들도 있는것 같은데 원래 순보는 오러의 폭바로 움직이는 거라면 이건 오러를 이용해 바닥과의 마찰력을 0에 가깝게 만들어서 미끄러지듯이 이동하는 방식이지.

다니엘:그러면 어떻게 멈추는 거죠?

헤세드:좋은 질문이야. 그럴때는 오러를 이용해서 마찰력을 크게 만들면되. 기본적인 원리는 바닥과의 면적에 있어. 내 몸을 공중에 띄우고 이동한다고 생각해.

학생들은 그의 기술을 따라하려 했으나 손쉽게 해내지 못했다. 결국 그렇게 수업은 끝이 났다.

1.5 호크마와 비나

한적한 가게 그곳에 한쌍의 남녀가 앉아있다.

호크마:오랜만이군.

비나:정말로 긴긴 밤이구나.

호크마는 침묵으로 답했다.

비나:정말 오랜 어둠이지.

호크마:하지만 여전히 살아있지.

비나:달빛만이 나의 낙이었으니.

호크마:그러나 미약하기 그지없지 않나?

비나:그렇기에 그리운 아침이지.

호크마:아침이 오면 너는 다시 어둠으로 들어가야 할텐데. 당신의 원죄는 그런거잖나?

비나:결국은 숨길지 않는 게로구나.

호크마:숨길 이유가 없지. 오히려 당당히 들어내 보이면 몰라도 말이야.

비나:헌데 너는 그걸 버렸구나. 나에게 할 사죄는 집어치운 건가?

호크마:속죄도 사죄도 아무것도 할수 없었지. 그럴 힘이 없었으니.

비나:신좌에 오른 최초의 빛이 고작 태양을 내게 줄수 없었던 게니?

호크마:그러는 너도 너의 신좌에 옭아맨 사슬 따위는 풀수 있지 않았나?

비나:그래, 우리는 가장 무능한 신이구나.

호크마:열심히 노력한게 의미가 있지않나?

비나:너는 무의미가 의미라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려무나.

호크마:종교란 그런 것이지.

비나:나와 너는 서로의 이단이구나.

호크마:여기서 끝내지. 너의 의중이 궁금하기도 하고.

비나:재미있는데 아쉽구나. 그래, 나의 의중이라 신좌를 남에게 넘긴것? 아니면 너를 다시 만나러온 것?

호크마:모두 처음 듣는 이야기군. 그래서 더욱더 너를 알수 없고 알게 되겠군.

비나:그녀에게 나의 반을 주었고 왕에게 반을 주었지. 그러나 광휘는 여전하다. 그릇이 없어도 밑이 있으니.

호크마:또 나와 같아졌군. 마음도 나와 같은지 궁금하군.

비나:그렇다면 직접 느껴볼테냐?

호크마:크흠, 사양하지.

비나:아쉽구나. 하지만 이미 느끼고 있구나.

호크마:눈치는 여전히 빠르군.

비나:내 오랜 밤을 들려줄테니. 너 또한 빌어먹을 아침을 들려주렴.

호크마:내 처음과 끝을 이야기 하려면 조금 걸리겠지. 이거라도 마시며 듣지.

호크마는 홍차를 건냇다.

비나:여전히 기억하는 구나.

호크마:그래, 이건 네가 가장 좋아하는 거였지.

비나:네 이야기를 먼저 들려주렴 내가 알고있는 것 까지도.

호크마:내가 처음 태어났을 때 나는 한줄기 빛 그 자체였지. 조금더 많은 것을 느끼기 위해 세상을 돌아다녔고 너를 만났지. 입도 귀도 없었지만 통하는 것이 있었지. 우리가 어둠을 나는 존재라는 것 말이지. 그때는 좋았지. 낮과 밤에 구애받지 않고 당당히 펴고 살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너는 결국 태양의 신에게 원죄를 받았지. 존재를 바꾸고 똑같이 신좌에 오른다 한들 새겨진 저주는 사라지지 않는 다는걸 안건 시간이 아주 많이 지난 뒤였지. 결국 너와 나는 만날수 없이 떨어졌고 너는 지하로 나는 하늘로 뻗었지. 하지만 나는 너를 만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케테르와 함께 신과의 대전을 벌여 신좌를 찬탈했다. 하지만 원죄를 지울수 없다는걸 깨닫는데 까지는 너무 오래걸렸지. 다 나아질 거란 희망을 품지 말았어야 했어. 그렇게 나는 그와 그녀에게 신좌를 맡기고 너를 찾아

온거다. 자, 이제 네 이야기를 들어보지.

비나:안타깝게도 지금은 해줄수 없구나 때가 되면 반드시 알려주마 지금은 때가 아니구나.

호크마:네가 그럴줄 알았지.

반응 좋으면 2편 써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