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처음 이 말을 듣고 이해할 수가 없었다.



과학적인 사실을 부인한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긍정하는 것이지.


'2차성징이 온다면 여성은 모두 가슴이 자라게 된다'라고 짐짓 나는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료슈가 가슴이 자란다?


무언가 목구멍 속을 기어다니며 성대를 꽉막히게 하는 듯한 그러한 말이였다.


머릿속을 도마로 얻어맞은 듯한 충격에 순간 오금이 저려왔다. 파직 거리는 느낌과 함께, 무언가가 무너져내리는 기분. 누백년을 쌓이고 깎여온 기암괴석의 절벽이 순간 융기되었다는 말.


있을 수 없는 일에 나는 그만 기절을 하고 말았다.

다음날, 나는 료슈의 품에 안겨보았다. 다행이었다.

그곳은 옷주름 아래 펼쳐진 드넓은 사하라였다.


다행히, 큰 젖 료슈는 꿈이었구나, 내게 점점 가까워오는 칼자루의 예리함 앞에서 나는 눈을 감았다.



...여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