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배경은 if스토리 롤랑이 몸을 던져 안젤리카를 구해내고 죽은 뒤 안젤리카가 분노로 피아니스트를 죽인 뒤에 세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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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죽는게 내가 아니라 당신이었던 걸까 나와 내아이를 모두 지키고 싶어서였을까? 그렇다면 나는 당신이 지키고자 했던 것을 지키지 못한 걸까... 오만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치며 형용할 수 없는 상실감이 나를 죄여오고 있었다.


"차라리 그냥 죽는게 나으려나.."

삶에 남은 미련 따위는 없었다. 복수는 오빠가 해줄 것이었고 이 도시는 특색하나 없어진다고 해서 무너지는 곳이 아니었다.


"이런 곳에서 뭐하고 있니?"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릴적 부터 들어오던 익숙한 여성의 목소리였다.


"이제는 스승말에 대답도 안하겠다는 거니?"

"스승님...?"


보라빗 재킷에 세자루의 검 그리고 하얀 머리띠를 한 중년의 여성이 날 내려다 보고 있었다.


"여긴 어쩐 일로...."

"너한테 도움을 주러 왔단다."


도움이라.. 나에겐 부질없는 단어였다. 이사람이 아무리 대단해도 죽은 사람의 삶을 되돌릴 수는 없었으니 말이다.

그러자 중년의 여성은 나에게 입을 열었다.


"아직은 뜬소문에 불과한 장소인 도사관이라는 곳이 있다 하더구나 이곳에선 원하는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더구나 어떠니 그 선율의 시작점을 찾아보는 것은"


'그 피아노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고? ' 그 생각이 들자마자 내 가슴속에 있던 상실감을 사라지고 분노와 슬픔과 복수심이 그 자리를 매꾸었다.


"갈게요, 도서관에."

"그럼 다녀오렴."


 순간 보라빛 기운이 나를 감싸기 시작하더니 눈 앞을 가득 매웠다. 그리고 그 기운은 나를 감싼체 그대로 날아가 목적지로 하던 도서관에 충돌했다. 그곳은 도서관이라는 이름이 너무나도 어울리는 곳이었다.


"설마 날려서 보내는 건줄 몰랐는데...읍"


너무 빨리 날아왔는지 속이 매스꺼워 졌다. 그렇게 몸을 추수르던 찰나 하늘빛 머리의 창백한 사서가 내 눈 앞에 나타났다.


"너 어떻게 초대장도 없이 이곳에 들어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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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