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정체에 대해서 이것저것 생각해보다가 숫자 10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적는 글임


롭톱만 깔짝해보고 나머진 유튭에디션으로 스토리 본 인간이라 좀 많이 틀릴 수도 있음


모두 알다시피 롭톱의 주요 골자는 세피라의 각성을 통한 미덕의 발현영혼치료

여기서 나오는 세피라는 유대교의 신비주의 종파인 카발라에서 사용하는 세피로트의 나무에 적혀있는 여러 층계를 의미함 그리고 독특하게도 이 층계는 말쿠트부터 케테르까지 총 10개로 나뉨, 다아트라는 번외가 있다곤 하는데 사실상 케테르의 부속지 느낌이라 11개의 세피라라고 치지는 안는듯?



아무튼 롭톱부터 라오루 그리고 림컴의 그레고르 기본 에고에 나오는 세피라들의 문양 등 세피라와 그에 해당하는 미덕은 이 겜의 주요 골자라고 봐도 무방함. 그리고 이 세피라들의 총 개수는 10개로 단테의 숫자 10에 어떤 식으로든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추정됨


숫자라는 건 종교적인 의미나 철학적인 의미를 많이 내포하고, 또 일상생활에서는 강제로 그런 의미가 주입됨.

당장 우리가 어렸을 때 숫자 4는 죽을 사라고 해서 엘리베이터 버튼을 4로 안 적고 F로 적던 것처럼, 또 숫자 3이 아래 둘, 위 하나로 안정감을 주는 숫자다라는 동양 철학 또한 존재함, 그리고 행운의 7 같은 것도 있고 말이지.

이걸 보면 알 수 있듯 우리는 일상에서 흔하게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걸 믿는 행위는 있어왔음


그럼 숫자 10은 철학적, 종교적, 일상적인 의미 등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철학적인 의미에서 숫자 10은 우주를 상징하는 숫자이자 모든 사물과 모든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함


또한 과거 그리스의 피타고라스 학파의 경우 4와 10이 을 뜻하며 10의 경우 테트라크티스(tetraktys)에서 성스러운 숫자를 담당한다고 함.

테트라크티스는 1+2+3+4=10이란 소린데 이건 나도 찾다가 뭔 소린지 몰라서 걍 여까지만 씀


이집트의 경우 숫자 10을 의미하는 것으로 암소를 묶기 위한 가쇄(枷鎖) 그려 넣었는데 가쇄란 우리가 사극 보면 죄인의 목에 기다란 나무판자를 끼우고 팔다리에 쇠사슬을 씌워 움직임을 제한했던 걸 의미함

물론 이집트와 우리나라의 가쇄가 다른 형태를 띄고 있었을 수도 있지만 여기서 집중해야 될 포인트는 죄인에게 씌운 쇠사슬


성서 중 구약과 신약에서 10은 '전체, 완전, 하나님의 질서'라고 하며  천체가 10개의 손가락에 연관되어 있다라는 이야기도 있음

신약 중 계시록으로 들어서면 숫자 10이 사용되는 곳이 살짝 다른데 여기선 환난의 10일, 붉은 용의 열 뿔, 첫째 짐승의 열 뿔과 면류관, 붉은 짐승의 열 뿔 그리고 열 왕에 대해 서술하면서 숫자 10이 사용됨

여기서 숫자 10에 대한 해석은 종교계마다 다른데 일각에서는 온전한 재앙, 완전한 기한의 재앙 등 온전한과 완전한이란 키워드에 집중함



그럼 과연 단테의 수감자 번호 10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근데 본인 머학 설거지 알바가야 되서 나중에 더 써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