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느끼는거지만 림버스는 문제점이 많은 게임임


스토리는 뭐 급전개가 많긴 해도 재미없는 정도는 아니고, 오히려 급전개 부분만 제외하면 상당히 재밌는 편에 속함


전투 시스템 자체는 전작인 라오루와 거의 똑같은 형식으로 진행됨, 한마디로 전투 시스템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거임


가챠는 지금 기준으로 나름 괜찮은 편이고



그럼 뭐가 문제일까?

바로 이게 모바일 가챠 게임이라는 점



일반적으로 가챠게임에선 전투에 "운"이 큰 요소를 차지하면 안되는 구조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음

크리티컬 등 운적 요소가 존재하긴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부가적인 요소고, 전투에 메인으로 사용하는 경우 확정크리 등등 운을 확정으로 바꾸는 시스템도 덩달아 존재하는게 기본적임

예시로 페이트 그랜드 오더의 크리티컬 시스템은 확률이 100%를 넘어가면 그냥 확정 크리가 됨


가챠 게임은 콘솔이나 컴겜이랑은 달리 캐릭터를 뽑아서 써야 하는데, 당연하지만 내가 뽑은 캐릭터를 제대로 즐기고 싶을거임


근데 라오루는 전투 시스템이 코인 토스라는 신박한 방식으로 진행됨

이게 라오루, 그리고 림버스의 가장 큰 특색이고, 이 전투방식이 재미 있는 것 또한 사실임


하지만 이게 게임을 즐기는걸 방해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짐

내가 좋은 캐릭터를 뽑았는데, 그냥 키운다고 다 돼는게 아니라 전투에서 코인토스를 이겨야지 상대를 이길 수가 있는, 가챠게임에선 드문 불합리함이 존재함.


일반적으로 운적 요소 때문에 지면 "꼬우면 운 좋던가 ㅋㅋ"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가챠게임은 그게 안됨. 내가 현질(그게 아니라도 혈심히 모은 제화)로 가챠를 해서 뽑은 캐릭터인데, 이 캐릭터를 즐기는게 운으로 이루어져있으니 불합리함이 느껴질 수 밖에 없음



물론 공격순서, 에고, 약점, 내성 등등 전투를 유리하게 만드는 요소가 존재하기느 하지만

운 없으면 진다는게 베이스로 깔려있으니까 게임 자체가 불합리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음


게다가 전투 시스템이 너무 복잡하고, 튜토리얼도 대충 만들었다 보니꺼 뉴비들은 그냥 운빨 좆망겜이라고 느껴질 수 밖에 없음






게임 자체는 굉장히 재밌음

하지만 가챠 게임으로선 엉성한 부분이 많은 느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