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 에녹이 맞으면
티페리트 반응이 진짜 맛있을 것 같지 않음?
티페리트는 에녹을 좋아했고 로보토미 시절에도 에녹 대용의 애착인형 데리고
그 많은 세월을 돌려가면서 자기 나름의 미덕을 얻었잖음
리사의 에녹에 대한 감정은 가족애에 가까웠을지 몰라도
티페리트가 되면서 수많은 시간을 함께한 애착 인형에 대한 감정은 사랑에 가깝지 않나 싶음
그 애착 인형 = 에녹인데
데미안 = 에녹이 맞다고 치더라도
티페리트가 로보토미 시절에 경험한 감정을 공유할 수는 없다는 말이지
그리고 작중에 보여진 데미안 = 에녹의 모습을 보면,
리사 = 티페리트에 대한 감정도 크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듬
티페리트는 에녹을 만나면 그 감정이 무척이나 클테지만
에녹은 덤덤하게 옛날에 함께했던 아이 정도로 인지할 수도 있으니까.
아니면 데미안 = 에녹의 특수한 상황에 따라 모종의 이유로 애초에 기억을 못할 가능성도 높지.
리사는 그런 에녹을 보면서 가슴이 저밀 뿐더러,
에녹을 잃었던 그 시절의 기억과 로보토미 때 압착 프레스 기계가 되었던 모습을 다시금 떠올리고
가슴 아파하는거지
이러면 피폐집착 티페리트 이야기 뚝딱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