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라고 하오. 고향에선 밥을 감싸 온갖 속재료들을
채워넣어 먹곤 하였지. 별미였소."
"맛있는거요? 나도 하나 주시구려!"
"자 여기요! 이게 이상씨네 동네선 유행이었나 보죠?"
"유행까진 아니었소만...소풍날엔 꼭 들어가곤 했소."
"김.이.갓.요."
"김밥은 이렇게 갓 구운 김에 요리하는게 맛있다네요.
확실히 정말 맛있어요."
"맛이 좋다니 다행이구료. 근데..."
"시발 방금 기미가요라 하였소?"
이상은 료슈의 머리를 깨부쉈다.
"아니, 뭘 어떻게 해야 그걸 그렇게 듣는 거야?
진짜 귀에 무슨 문제 있는거 아니지?"
"저건 귀가 아니라 머리에 문제가 많아 보이는데요."
"내 귀와 머리는 정정하오."
"그게 정정하다는 사람이 할 짓이에요? 참나...
어이가 없어서 벙 찌겠..."
"방금 펑쯔(또라이)라 하였소?"
이상은 이스마엘의 머리도 깨부쉈다.
"문제 있는거...맞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