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사에서의 소동으로 상부에 출장나간 베르길리우스의 호텔방에 한 비디오 테이프가 도착했다.
베르길리우스는 반신반의하며 그 테이프를 재생시켰다.
"여! 베르길리우스공! 베르길리우스공과 카론공은 정말 각별한 사이같더군... 그래서 이번 기회에 카론공과 친해지기로 했다네!"
돈키호테의 힘찬 한마디를 시작된 비디오는 어제 아침부터 시작한다.

"카론씨, 벌써 깨셨어요?"
"카론, 새 도시의 어린이. 일찍 일어난다."
"지금부터 아침 체조를 시작한다. 구령을 놓치지 말도록!"
오티스의 아침체조가 끝나자 히스클리프가 카론에게 뭔갈 건넨다.
"어이, 꼬맹이, 수제 스콘이다. 쿠키와 우유도 있다고."
"맛있어."
히스클리프가 만들었다고 믿기지 않는 윤기가 흐르는 과자로 아침식사를 끝낸 카론.

"파우스트는 메피에 대한 모든걸 가르칠 수 있어요."
파우스트가 버스를 운전하는 법을 찬찬히 가르쳤으며.
"너.핑.많.쓰"
"너무 핑크만 많이 쓴다는데요?"
"카론, 핑크가 좋아."
료슈와의 색칠공부도 했다.
"이거 잘 어울리네요. 카론씨, 베르길리우스씨한테도 머르묶는 법, 알려줄까요?"
"응, 카론, 머리묶는거 좋아."
이스마엘의 완벽한 머리땋기로 카론의 입꼬리가 올라가며 점심시간이 되었다.

"요리는 오티스씨랑 뫼르소씨가 했어요."
"밥은 내가 지었소. 자, 숨 한 번에 밥 한 숟갈이오."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의 양의 점심식사가 끝났다 생각했을 때,
"숭늉 드시오. 식혜도 자시오. 이것은 약과요. 과일도 있소."
이상은 계속 우리에게 음식을 권했고 차마 거절할 수 없이 다 먹게 되었다.

"규정 높이를 준수합니다."
"야호, 카론 신나."
뫼르소의 초장신 목마를 타고.
"동화 하나, 읽어줄까?"
라는 그레고르의 이야기를 듣고.
"마침 여기 한 자리 비는데 같이 노세나!"
돈키호테, 로쟈, 홍루와 보드게임도 했다.
"왜 싱클레어와는 다르게 이길 수가 없는 것이오!!!!"
"그야 이상씨가 이번엔 카론씨에게 훈수를 두니까요."
체스에서 돈키호테를 이기기도 하였다.

그 날 밤.
"어라, 카론씨. 잠이 안 오세요?"
"노랭이, 너는?"
"전 오늘 불침번이라서요. 괜찮으시면 잠시 앉으실래요?"
카론이 싱클래어의 곁에 앉자 싱클래어가 어딘가 익숙하지만 늘 그리운 자장가를 부른다.
"... 도시도 잠이 든다~ 어라, 벌써 잠드셨네."
카론이 잠들자 단테가 조심히 카론을 침실에 옮겨 놓는다.
"카론, 오늘 어땠어요?"
"재미...었어.. 그래도 베르가... 더......"
"역시 카론씨는 베르길리우스씨밖에 없나봐요."
다음 날, 돌아온 베르의 손에는 '통닭'꼬치가 가득했다고 한다.

후일담: <싱클래어, 나도 그 마망플레이, 해주면 안돼?>
"아이, 단테씨도 참... 이리와요."









정답은 호감작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