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못해 창문이라도 열면..."


"저번 N사와의 싸움에서 배운게 없군.

창문을 함부로 열고 다녔다간 즉각 머리를 꿰뚫릴

거다.

그리고 열어봤자 덥기만..."


"밖에 바람이 저렇게 센데요?"


"맞아~ 아니면 버스에 에어컨 정도는 있지 않아?

그거 아껴서 뭐하게~"


"난 너희를 안내하는 사람이지, 복지를 책임져주는

자가 아니다.

그러니 더위 정도는 알아서 하도록."


"쩨쩨하긴...그렇지! 그렉! 그거해줘 그거!"


"뭐? 그거라니...설마 그거 말이야?"


"뭐 어때~ 이번엔 통할지도 모르잖아!"


"그때 그렇게 비웃어놓고...아오 모르겠다!"


"뭘하든 바뀌는건 없..."


"이...이렇게느은...! 못 살겠다아! 이런 살인적인

더위에 혹사시켜놓고오! 에어컨 한번이

안된다니이!

저 압제에 굴하지 마라~!

다...다같이 돌격하라~ 돌겨억...!"


"..."

"J사에서 웃긴 일이 있었다는게...이건가보군.

말 그대로 참 우습군."


"그러게 안한다니까...!"


"카론 더워. 베르, 에어컨 틀자."


"대신 10분만이다. 그 이상은 안돼."


"그렉이랑 카론덕에 에어컨 바람을 다 쐬보네~"


"하여간 요즘 것들은 인내심이란게 없군.

관리자님을 봐라! 땀 한방울 흘리지 않고

꿋꿋이 버티고 계시잖나!"


"의체 머리가 땀도 흘리나요...?"


"그...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건 군말 없이 버티고 계시다는 거지!"


《에어컨 아직 멀었어?》


"......"


"이럴땐 이열치열. 더움으로 더움을 잡는게

제일이기에, 삼계탕을 끓여드리겠소."


"와~ 근데 그거 로화정탕 아닌가요?

비슷해 보이는ㄷ..."


"시발 방금 뭐라 지껄였소."

이상은 호랑이처럼 달려와 홍루의 머리를 깨부쉈다.


"더워서 평소보다 더 정신 나간것 같구만."


내용에 2,3장 내용이 있어서 스포탭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