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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은 구인회의 회원으로 소설가 겸 시인 이상과 특히 친한 친구였다. 이상은 김유정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김유정〉을 지었을 정도로 특히 김유정을 존경했다고 한다. 안타까운 점은 소설 속의 김유정은 아주 건강하고 활동적인 청년이었으나, 현실의 김유정은 이 작품이 발표되고 1달 후에 사망했다.

평생 병으로 힘들어했지만 삶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글을 쓰다 죽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만성 폐결핵과 치루가 주는 고통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질 못해 평생 힘들어했다. 김유정이 아프다는 것은 문인들 모두가 아는 일로 김유정을 만나면 다들 건강을 걱정했다. 김유정의 수필 중에 길에서 만난 한 젊은이가 김유정을 보고 기뻐하며 다방으로 끌고가서 이야기를 하다가 더 아프시기 전에 빨리 걸작을 한 편 더 쓰셔야겠다고 이야기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는 내용도 있다. 처음 보는 사람이 봐도 아파 보였을 정도이다.

친구 이상은 어차피 자신이 병으로 죽을 거,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게 더 의미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함께 병과 가난으로 고통을 겪으며 공감대를 가지고 있던 김유정에게 이상은 동반 자살을 권유했다. 누가봐도 죽음이 가까워 보였던 김유정이지만 이 권유를 거절했다. 이상은 자신의 소설에서 "유정! 유정만 싫다지 않으면 나는 오늘밤으로 치러버리고 말 작정이었다. 한 개 요물에게 부상해서 죽는 것이 아니라, 27세를 일기로 하는 불우의 천재가 되기 위하여 죽는 것이다. 유정과 이상 - 이 신성불가침의 찬란한 정사·····." 라고 표현할 정도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유정이 더 먼저 1937년 3월 29일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작가 이상은 김유정 작가 사망 이후 19일뒤에 숨을 거뒀다고 하네...이런 지식들이 합쳐지니까 4장중반이 되게 묘하게 다가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