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넌 모든걸 알고있다고 했지..."

더이상 내면의 뒤틀림을 억제할수 없다.

결국, 그는 나이고 나는 그이다.

질서를 알려주던 별들은 이미 질서를 잃은체 방황하고, 소멸한다.

시계초침이 미친듯이 움직인다.

나를 얽매우고있던 사슬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아드득.

목이 180° 돌아갔다. 하지만 어떠한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윽고 시간이 거꾸로 흐르기 시작한다. 미래는 곧 과거가 되고 과거는 미래가 된다.

모든 인과관계가 이미 뒤틀렸기에 현재는 가치를 잃었다.

문이 보인다. 거대한 문이 나는 필사적으로 그 문을 활짝 열아버리려는 충동을 참으며 한걸음 나아갔다.

그리고 마주했다 나의 원죄를.

"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

고작 이런것이였다니....

우습다.

그것을 향해 손을 뻗어본다.

...분명 뻗었다.....원래라면 저 죄를 움켜쥘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했다.

손이 비틀린다. 시간은 되돌아간다.

지금까지 내가 돌려온 시간들이 내 음직임을 통재하고있다.

의식이 흐릿하다...뭔가 중요한 생각들을 잊고있는것 같은데...

모르겠다.

정신이 흐려졌다. 누군가가 내 몸속에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처음부터 이런거였어...이런것들은 전부 가볍게 무시하고!"

누군가의 얼굴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침식되어가던 정신을 깨웠다.

그리고 느꼈다.

더이상 버틸수 없음을.

나는 이제 결정을 해야만 한다.

내가 나다운 나로써 남아있기위한 최후의 결정

지켜봐다오.


"그럼 이것도 알고있었어?"

그녀에게 싱긋 웃어보였다

그녀의 허리춤에 있는 검을 빼들었다.

단한번의 움직임이 있었다.

마리가 중 뜨는 느낌이 들었고 시야가 흐릿해져갔다.

뜨거운 욕조에 온몸을 담군듯한 느낌이 들며 눈이 감기기 시작했다.

이것이 죽음인걸까.

정말로 그녀는 이것도 알고 있었을까.




단테가 뒤틀림 발현해서 좆망각 뜨니까 마지막으로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자살하면서 파우스트한테

"이것도 알고있었어?"라고 물어보는 상황 개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