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했던 그날의 밤을 기억합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는 별들이 떠올랐고, 그것을 반짝이던 은하수로 바라보았던 밤을 기억합니다.


찔린 이고와 흩어진 꿈, 깨어진 날개에 절망하던 사람들과

별 중에 하나가 낙역하는 탐욕으로 유성이 되어 사라지기도 하였습니다.


우리의 마음엔 유성과 거울이 있습니다.

추락하던 유성의 자살에 이어 거울 속의 우리는 행복하지만, 우리는 그 것을 볼 수 없습니다.


피어나던 꽃에 절망하고 가로막힌 기억에도, 한 순간 혐오에 가득 찼던 손짓에도,

예술을 꿈꾸던 건축가의 말에는 모던의 가시가 박혀있듯 깨어진 날개에도 가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흘리던 눈물과 워낭의 소리를 듣습니다.

이것이 누구도 기억하지 못할, 우리의 헛된 눈물의 기대여도


딸랑거리는 워낭의 기억속에는 마름이 있습니다.

마름은 분명 그 곳에 존재합니다.


이태백이 놀던 달의 거대한 하나의 계획에는

분명 마름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 숨 만으로 충분하여, 아직 찾지 못한 마름을 기억합니다.

마름은 분명 1주년의 기념 인격으로 나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