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게 익숙하지 않다보니 난잡하고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음을 미리 알아뒀으면 하고 글을 적는다.

이 글을 이곳의 바린이들과 서포터 유저들에게 바친다. 그리고 이 글은 개인적 의견임을 미리 밝혀둠.


1.맨날 서포터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어째서인가?


6월 22일 기준 바드와 홀리나이트를 합한 인원수는 1415이상 기준으로 3만 4천명 정도 된다. 직업 순위 1위인 리퍼가 1만 7천명 정도 되니 이정도면 과포화가 아닌가 싶겠지만 절대로 아니다. 파티는 1 서폿과 3 딜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자면 서포터가 부족한 것은 맞다.


6월 기준 딜러의 수는 15만명 서포터의 수는 3만 4천명. 이를 계산해보면 서포터랑 못가는 딜러는 분명 존재한다. 남은 인원이 전부 쩔을 받는게 아닌 이상 말이다. (통계는 로아와 출처)



2.왜 숫자가 적은가?


(1)암흑기 속에서 사라진 그들


개개인의 성향과 재미 차이도 있지만, 이 게임을 좀 아는 사람들이 이 직업군을 본 직업군으로 굴리지 않는 이유는 이 직업군이 벨가누스가 최종 레이드이던 시절 엄청난 암흑기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레이드의 꽃이라고 불리는 서포터군이지만 정작 그 레이드에서도 아무 쓸모가 없게 되는 레이드가 바로 벨가누스였다. 바드나 홀리나이트를 데려가는게 오히려 짐덩이라고 판단한 '일부' 딜러들은 서포터 직업군을 외면하기 시작했으며 대가리가 깨져도 서포터 직업군을 해오던 이들이 숙제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자 딜러로 갈아탄 것도 분명 주된 이유는 아니지만 한몫하는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나올 레이드가 벨가누스처럼 서포터를 데려가는게 패널티인것처럼 나온다면 이 암흑기는 기약없이 다시 한 번 찾아오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암흑기는 검은색으로 염색한 헬가이아가 나오기 전까지 계속 되고, 군단장 레이드와 버스기사가 보편화 되면서 조금씩 사그라졌다.)



(2)트라이포드 시스템에서 제외된 직업군


트라이포드로 시스템은 스킬 레벨업이 가능한 시스템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시너지 스킬들의 스킬레벨을 올려주지는 않았다. 딜러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운 입장이었지만, 서포터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그들의 존재의의가 시너지 스킬이었기 때문에 트라이포드 시스템이 그들의 쥐꼬리만한 딜스킬 레벨을 올려준다고 하더라도 체감을 받을 수 있을리 없었다. 심지어 우스운건 만약 시너지 스킬 레벨이 올랐다고 하더라도수치가 바뀌는 것은 딜러들이지 서포터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안습함을 더한다. 



3. 하지마요?


어차피 이 글을 여기까지 읽은 사람들이라면 서포터 직업군에 큰 흥미를 가지고 평소에 서포터를 하던 사람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재 로스트아크 서포터의 입장은 딜러보다 싸고 편한 세팅으로 최전방의 레이드를 스트레스 없이 다닐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이다. 그렇지만 성장 체감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군단장 세트를 입어서 얻는 세트 효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두었으면 한다. 딜러인 누구는 무기 1강 성공해서 딜량이 달라졌다고 꺅꺅 거리지만 '평범한' 서포터 직업군은 평생 그럴일도 그럴 상황도 없을 것이다. RPG의 매력 중 하나가 성장체감이라는 것을 생각하자면 꽤나 무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다.


4. 글을 마치며


개인적으로 안 좋은 글만 쓴거 같은데 돌이켜보니 맞는거 같다. 그러나 개인적인 의견으로 서포터 직업군은 남에게 베풀어주고 남의 경사에 함께 웃어주는 고운 심정이 아니라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로스트아크에서 서포터가 주인공이 되는 일이 없지는 않지만, 그 상황자체가 무척이나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해두는 것이 좋다. (ex 혼자 남아서 발탄 유령 카운터 치고 클리어, 빙고판에서 혼자 남아서 클리어하는 서포터 등등) 그렇지만 남을 보조하는 역활에 있어서는 절대로 뒤쳐지지 않는 직업군인것은 확실하다. 서포터를 지망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환영한다. 부케로도 좋은 직업 추천이 될 수 있다. 그러니 모두들 서포터 한 번쯤 키워보는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