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겜이랑 운영 비교하는건 다들 싫어하던거 보긴 했는데 단순히 시스템 얘기니까 해도 괜찮겠지 싶어서 하나 써 봄




보통의 게임에서 1분정도 dps 찍으면 앰뒤사기캐>근거리 지속딜러>근거리 폭딜러>=원거리 지속딜러>원거리 폭딜러 이정도 된단 말이야

그런데 이건 그냥 허수아비 칠때고 실제 인겜 레이드가면 대부분의 상황에서 원거리 지속딜>원거리 폭딜>근거리 지속딜>근거리 폭딜 이렇게 됨



일반패턴때 딜하다가 특수패턴이 나오면 기믹을 수행해야 하는데 처음에야 다같이 딜을 못하지만 어느정도 적응하고 나면 원거리들은 기믹을 수행하면서 보스한테 딜을 시작하는데 근거리는 뭐 하는 도중엔 짧아서 보스 딜을 못함 어지간하면 근거리들이 이동기도 좋으니까 일도 많이해서 더 그런 경향이 심해짐


그럼 동스펙이면 근딜이 더 세야하는데 정작 끝나고 dps 찍힌거 보면 원딜이 근딜의 2~3배이상 찍히는것도 존나 흔하게 보임

거기다 그거 완화한답시고 보스가 기믹 수행중에 뎀감을 달고 나온다면 오히려 지속딜인 원딜만 dps 높게 찍히고 나머지 3종류는 다 dps 나락으로 가서 항상 가슴속에 화가 쌓여있어서 관련 주제로 건들면 바로 화냄 


+로 밸런스를 맞출때 원거리지속딜러들이 딜을 하는걸 기준으로 잡기 때문에 보스 피가 많아지고 스펙 올라가면 근딜은 처음에만 딜하고 나머지 피는 기믹 수행중에 원딜들이 피 까버리니까 기믹 다 끝나면 바로 또 피달아서 기믹 수행하러 가야함 진짜 딜개좆박고 바쁘기만 함



여기서 나오는 문제점이 하나 더 있는데 보스가 기믹 수행도중에 딜이 가능하면 딜하는데 정신 팔려서 기믹수행을 제대로 안하는 애들도 생기고 이런 현상이 반복되다가 평소에 화가 쌓인 근딜들이 폭발 해버리면 아무나 미친듯이 물어 뜯는 경우도 생김 그런데 그런애들은 겜을 접는거고 진짜 문제는 그 화에서 살아남는 애들은 응애가 되어 버린다는거임


4명중에 보통 기믹수행은 2~3명이서 하는데 그 노는 1~2명에  근딜이 항상 들어가고 싶어함 그때 딜해야 딜이 많이 찍히거든 근딜이 이동기 많아서 기믹 수행이 더 쉬운데도 그러고 싶어하고 스펙이 높을수록 그런 경향이 심해짐


다른 애들도 어차피 원딜은 기믹 수행중에 딜이 가능하니까 스펙 높은 근딜을 응애시키면 잘하면 페이즈 스킵도 가능하기때문에 스펙좋은 근딜이 응애 나 일하기 시러 하면 바로 우쭈쭈 해주는 경우도 많음 그럼 더 응애가 되고 더 일하기 싫어함 

게임 하다보면 어린이집 가서 모르는 애들이랑 놀아주는 기분도 간혹 들기도 한다



그런데 기믹 수행중에 그냥 보스가 나 무적이야 저리가 해버리니까 딜딸 조금이라도 더 치거나 무아지경인 애들도 바로 기믹 수행을 하러가고 dps 떨어지는게 눈에 안보이니까 불만이 없음 기믹 수행하는게 기여도가 가장 높게 되어버리니까 하는데도 뿌듯함

경쟁보다 협력을 더 중시한다면 이런 시스템이 맞는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