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체리 어제 해동해놓고 까먹고 있다가 아 맞다 시발 체리!!

하고 보니까 이미 24시간 넘게 해동 되버린 체리는 쭈굴쭈굴해져서 

먹으니까 도저히 맛도 풍미도 살아있지 않았따...


이걸 어떻게 살릴까 고민하다가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잼 만들기


근데 이건 너무 귀찮아. 게다가 잼을 만들 정도로 양이 많은 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냄비에서 졸이면서 계속 지켜봐야하는데.. 이러면 로아를 못해



그래서 문득 든 생각이 구워보면 어떨까? 라는거..

무슨 과일을 구워 시발 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의외로 과일을 굽는 요리는 많음

체리파이 같은거만 해도 체리를 굽잖아


암튼 그래서 에어프라이어에 종이호일 깔고

냉동체리는 설탕 1티스푼 넣어서 골고루 섞어준 후에 투척

여기에 냉동체리만 돌리자니 섭섭해서 냉동실에 있던 냉동 감자튀김도 좀 같이 넣어서 돌렸음


170도 세팅해서 10분 돌린 뒤에 꺼내서 뒤적거린 후 다시 5분 돌리고, 또 한번 꺼내서 뒤적거린 후 5분 돌려서

총 20분 돌렸음





체리 색이 감자튀김에 물들어서 저세상 비주얼이 되버렸다...


그래도 의외로 맛은 있음


말린 크랜베리보다 살짝 덜 신 그런 맛?





그래도 다음엔 해동한걸 꼭 기억해뒀다가 제대로 과일로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