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번 스익 하익으로 로아를 시작했던 뉴비임. 로아를 시작하고 지난 시간동안 굉장히 즐거웠음. 니나브 처음 만났을때는 찐으로 싱글벙글 웃었고 동물들도 귀여웠고 아제나 누님 간지에 지렸고 바보같은 우마르들이랑 노래도 불렀고 특히 아베스타 스토리가 감명깊네. 지금도 사이카님은 잊기지 않는다. 니아마을 스토리가 좀 많이 별로였지만 그래도 즐거웠었어.


이 글은 그냥 로아를 끝내는 입장에서 뉴비가 봤을 때 많이 아쉬웠던 것들을 적어놓는 글이야. 누가 볼진 모르겠지만 그냥 난 그랬다고.


1. 골드 가치의 하락과 한도 끝도 없이 오르는 직업 전각 가격.


적어도 같은 직업을 키우는게 아닌이상 1회성인 직업전각의 가격 조절은 이루어졌으면 좋겠음


2. 레이드에서 취업이 되는 스펙이 최저보다 많이 높은 점.


이건 사실 게임이 오래되고 부캐(배럭)이 권장되는 게임에서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원정대렙 70이 문을 두드릴때 스펙을 확실히 챙기지 않으면 같이 하기 힘들다는게 많이 아쉽더라. 스펙을 챙기는데도 골드가 들고 페온이 드니까. 이중 삼중으로 결제하게 되는것같아


3. 돌깎기에만 유독 없는 천장.


15만원쯤 지르다보니 페온만큼은 어떻게 아낄방도가 없다는게 느껴지더라. 그렇다고 골드로의 교환비가 좋은 편도 아니고. 사실 이건 내가 소과금 지향 유저라 그래. 나도 돈으로 시간을 살 수 있었다면 그런 생각 안했을지도 몰라. 77돌이 있었다면 아마 안접었을지도?


이번 스익 하익 성장지원으로 폐사구간이 조금이나마 완화되고 많은 뉴비들이 1415에 들어올 수 있게 된것같은데 1415 이후에 들어갈 비용에 대해서 아쉬운점이 많은것 같네. 물론 게임사도 돈을 벌고 화폐 시장을 조절해야하니 페온이 필수불가결인건 맞지만 새로 시작하는 뉴비의 입장에서는 천장없이 끊임없이 들어갈 수 있는 도박판을 보는 것 같았어.


다시 로아를 시작하는 시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래도 다시 로아를 추억으로 남기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아르고스와 베른 남부를 마지막으로 놓아줬을 것 같아. 발탄과 비아키스 그 이후의 컨텐츠들에 들어갈 재화들이 77돌 95돌이라는 경계 / 전설 각인서들의 비용 둘 중하나를 만족시키지 않으면 너무 버겁게 느껴지더라.


여기서 모르는거 있으면 많이 검색해봤는데 자세히 글써줘서 고마웠어. 아크라시아를 부탁해! 아크도 하나 남은거 나 대신 찾아줘! 아베스타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