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친구랑 밥먹으면서 재미로 한 이야기임 너무 진지하게 보지는 말아줘


어제 글 쓰긴 했는데 꽤 재밌었던거 같아서 정리해서 다시 쓴거야


어찌저찌해서 둘이 밥먹고 카페에서 로아이야기를 하게되었음

내 친구는 로아를 하지는 않지만 로아에 대한 정보를 어느정도는 알고있음





내 친구 (글만쓰면 심심하니까 괴벨스로 표현함 왠지는 읽다보면 알게됨)


"게임이 일단 갓겜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우선 '게임의 컨텐츠를 소화할 수 있는 다수의 유저' 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내가 일단 게임을 안해서 그 내부 상황이 정확히 파악은 못해서 뭐 맞지 않을순 있는데.

아무튼, 지금 내가알기로 발탄이랑 비아키스는 존나 오래된 컨텐츠지? 쿠크세이튼이 나왔단 말이 한 반년정도 된거같은데 그럼 발탄비아는 한 1년된건가?"



"나도 2주년에 찍먹하려고 시작한거니까 정확히는 몰라. 근데 뭐 그렇겠지?"



"그럼 솔직히 게임사 입장에서는 발탄이랑 비아키스 노말은 '한물 간 과거 컨텐츠'로 봐도 무방하단말이야? 지금 아브렐슈드 하드까지 나왔으니까. 

너 무과금이랬나? 니가 생각하기엔 무과금으로 한 얼마까지는 할만하다고 보냐?"



"음... 케바케긴 하지만 그래도 1460까지는 시간이 꽤 걸려도 할만하다고 생각함 그이상은 쿠크인데 그건 힘들지"




"그럼 그냥 완전 완화를 시켜서 사람들이 1460까지 쉽게 가게끔 하는게 나을거 같다

말했듯이 완전 엔드컨텐츠를 제외한 구컨텐츠에서 소외되는 유저들이 많을수록 게임사는 별로 안좋아

무과금으로 할만하다 라고 생각되는 수준까지 그냥 빠르고 쉽게 올려주는거지"



"에이 그러면 유저들 존나싫어할걸? 안그래도 점핑때 병신들 많아서 공팟 좆같다는 말이 매일나왔는데

그정도까지 완화하면 기존유저들 둠강선 욕 존나할거야"


 


"유저 물이 안좋아지는걸 왜 게임사가 신경써야해? 그건 유저들간의 문제지"



"??? 어 그건 그렇긴 하지..."



"그리고 패치하면서 금강선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로스트아크의 컨텐츠를 접할 기회를 주기위해서' 라고 말하면

물 안좋아진다고 패치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신규 유저들이 쉽게 렙업하는게 아니꼬운 사람들' 프레임이 생겨.

안그래도 이런 패치를 하면 여론이 반반정도 나뉠거란 말이야?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한쪽이 이런 프레임이 생기게 되면 그쪽이 압도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처해져서 반대하면 쓰레기가 되는 분위기가 되

그럼 사람들 패치에 대해서 대놓고 뭐라 못할걸? 사람들은 생각보다 단순해"


 

(이쯤부터는 그냥 홀린듯 끄덕끄덕만 한거같음)



"아무튼 완화를 존나 해줘야해 새로운 사람들이 로아의 컨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총 장비 부위가 6개던가? 내생각엔 발탄을 클리어하면 100% 강화토큰을 하나를 주는거야

파판에서 레이드 낱장 정가 시스템을 비슷하게 이용하는방법이지

단 중요한게, 1415 > 1430 강화에만 쓸 수 있도록 제한을 해둬야해

비아키스 토큰은 1430 > 1445 강화에만 쓸수 있게 하고

이런식으로 주당 클리어를 할때마다 장비부위 하나를 확정적으로 강화할수 있게 만드는거지"




"씨발 그래도 강화 100%는 에바지 좆망겜 된다"



"봐봐, 그래봤자 주에 1개야. 존나 과감한거처럼 보이지만 순수하게 이거로만 강화하려면 6주나 걸려

애초에 그 구간이 아닌이상 사용할수도 없는 물건이고.

그런데 니가 생각하기에 뉴비가 공짜라고 순순히 6주동안 기다려서 강화를 할거같아?

토큰은 그냥 보너스라 생각하고 그냥 강화할걸?

오히려 '아 장비 4개 올린다음에 나머지는 토큰으로 해야겠다' 하면서 빠르게 강화시도를 할거야


그리고 가장 중요한점, 애초에 현질하는 뉴비들한테는 좆도 아닌 레벨대야 돈지르면 1415? 1430? 그냥 지나가지

실질적으로 보면 공짜로 강화한다고 6주동안 존버하는거 효율이 좆박을거야

야 ㅋㅋ 한단계만 강화하면 다음 컨텐츠인데 참겠어? 국산겜에서 그런경우 거의없다 ㅋㅋㅋㅋ"



"아... 그래도 좀 그런데... 다른방법이 그래도 좋을거같다. 그런식이면 많이 불탈듯"



"그럼 이런방법은 어때? 1460 강화시도에 장인의 기운이 쌓이는걸 2배로 늘려주는거야 ㅋㅋㅋㅋ"



"...!!!"


 


"이게 괜찮은게 ㅋㅋㅋㅋ 강화에서 가장 중요한건 장기백을 봤느냐 안봤느냐거든?

내가 게임을 많이 해본결과 한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건 못먹을 놈은 뭔짓을 해도 못먹는다는거야

장인의 기운 수치를 버프하면 천장이 낮아지는 효과를 일으킬수 있지 발판을 주는게 아닌 천장을 낮추는거야

심지어 설계상으로는 앞서말한거랑 큰 차이도 안날 완화지

하지만 너도 알듯이 붙을 새끼들은 어짜피 붙어. 하지만 그런사람들은 논외로 쳐야지

장기백 전에 붙은 사람은 어차피 붙을 사람들이고 장기백 직전에 붙었다고 해도 좆같다고 말할 수 없을거야

아, 일단 말을 더하기 전에


너 내가 100% 토큰 이야기 했을때 좀 꼽지?"



"솔직히 말해서 조금 꼽지. 누구는 돈들여 강화했는데"



"ㅇㅇ그치, 그런데 만약 장기수치를 버프했을때, 다른사람들이 장기백을 빠르게 보았다고 꼬울까? ㅋㅋㅋ"




"절대아닐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안꼽다니까? ㅋㅋㅋㅋ 어차피 장기백 전에 붙을 사람은 붙어. 그사람들은 논외야

어차피 장기 버프 전에 했어도 붙일거였거든 장기 강화에는 오직 장기백의 유무만 존재한다

불만도 적고, 시스템상으로도 의미가 큰 버프라서 꽤 좋은방법이야


아 그리고 가장 결론적으로, 로아는 돈버는 대상을 최상위 유저들만이 아닌

1415부터 최상위 까지 가는 과정 자체까지 바라보고있어 크게보면 그런 상황에서 1460을 쉽게 완화한다면

게임사 입장에서는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말할수 있지

하지만 결국 1460 까지 키우는 돈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돈이 필요한게 1475육성 구간이야

로아는 많은 유저들을 빠르게 그들만의 레드존(중과금영역)까지 끌어 올리는거지"



(끄덕끄덕)




"너가 저번에 말해줬던게 33333이 엔드각인이라고 할 수 있고 쿠크부턴 필수라며?

그리고 나도 돌깎는거 유투브 같은거로 봐서 알아 확률 좆박은거 97돌에 2천만원인가 꼴더만

하지만 1460이후 1475컨텐츠인 쿠크에서는 33333 이 필수이며 이를 위해선 77돌을 깎아야 되지

누가봐도 돈 존나많이 들고 어려운 영역이야


하지만, 1460까지 쉽게 온 사람들이 바로 다음단계인 1475 쿠크를 포기할까? 절대 아니야

오히려 '씁... 한번 해볼만 한데? 나도 할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겠지, 지금까지 큰 어려움도 없었고, 투자비용도 과거에 비해 줄어들었으니까.

1460까지 현질해야 가는 현질을 아꼈으니까 쿠크에 도전할 돈을 여기서 지르는거지

요즘 국산겜에서 현질 50은 존나 가볍지 그리고 그돈이면 각인은 해결가능할거야"



"음... 확실히 50만원이면 악세값은 할 수 있을거같네 현재시세로는. 뭐 비싼직업은 그 이상해야겠지만."



각인은 해결할 수 있다고 치고, 남은건 돌이야

그런데 너도 알듯, 돌은 몇번을 깎아야할지 기약이 없어. 얼마나 질러야하는지 미지수지

어? 그런데 돌을 사는데 페온이 드네? 그런데 몇개를 사야할지 모르네?


당장에 1460유저가 많이 양성되고 1475 33333에 도전하려는 사람이 늘어가면

돌의 소비속도는 빠르게 늘어날테고

그렇다면 과연 돌의 거래량이 늘어나면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은 누굴까?"



 "....미친!!!!"



"조련은 이렇게 하는거란다"



------------------------------------------------------------------------------------------------------------------------------------


여기부턴 그냥 여담


  


"아 씨 나도 로아나 해볼까 파판 할거 이제 없는데. 다음 6.0 내년 4월임"



"찍먹해봐 진짜 재밌긴하다"



"아 ㅋㅋㅋ 근데 너 운 존나 안좋잖아. 파판에서도 주사위(입찰) 개못던지는데 니가 로아를? ㅋㅋㅋㅋ"



"아.... 좀더 고민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