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오롯이 필자 개인이 생각하는 장단점입니다. 이 점 양지하고 봐주시길 바랍니다.


공통 장점

1. 로오오오오오오망

다 때려치우고 이게 데헌하는 이유의 8할은 먹습니다. 강무둔 잼드든 총 쓰면서 컨트롤 필요한 화려한 직업? 못 참지 ㅋㅋ


2. 이동기 다수로 인한 뛰어난 기동성

어떤 식으로 스킬을 구성하든 이동기 3개(스페 민첩한 사격 사형 집행) 고정에 강무의 경우 남아도는 스킬칸에 썸머솔트까지 넣으면 4개입니다. 백어택 노리러 갈 때도 좋고 패턴으로 지랄발광하는 애들 피하거나 추적할 때도 굿


3. 자유로운 딜 사이클

상시 시너지 + 순간 딜증 스킬 및 트포가 없어서 딜 사이클 자체는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물론 뒤로 갈수록 서폿 버프와 암수 타이밍에 맞추는 게 중요해지지만 야생에선 적은 경우의 수이니 적어두도록 하겠습니다.


강화무기 장점

1. 특이한 아덴인 퀵 스탠드로 인한 스킬 칸수의 차별화, 각성 물약 필요성 x

데헌의 아덴은 퀵 스탠드로 스킬 칸수가 총 16개임. 남들이 카운터 시너지 이동기 때문에 스킬 뭐 뺄 지 고민할 동안 이거 전부 다 채용하고도 딜스킬 꽉꽉 채워넣을 수가 있음. 기믹 활동 중에서도 무력화나 부파 면에서 주딜링기를 아낄 수 있다는 건 아주 뛰어난 장점이고 1렙 스킬로나마 짤딜기를 채워넣는 것도 딜상승의 이유가 됩니다.


 2. 직각1의 효율성, 넉넉한 치명타율

강화무기 1의 효과는 치적 20퍼이고 여기에 자체 시너지 10에 백어택 10 합치면 기본 치명만 40이 달성됩니다. 옆동네 슈사들은 침 흘릴만한 수치죠.(그런 김에 체방 조금만요 씨팔)

고대세팅할 시 333331 해야 되는 작금 시점에서 직각이 효율 좋다는 건 고점도 올랐단 뜻입니다. 대신 반대급부로 직각3의 효율은 나락입니다만 이건 언젠가 건드려주겠죠 시벌탱


3. 로아 전캐릭 최고 수준의 부위파괴 능력

이거 다른 분들은 둘째치고라도 강무하시는 분들도 간간히 모르시는데 저번 상향 이후로 강무의 부위파괴는 전캐릭 최고 수준입니다. 주력기 샷건 2개에 핸드건 2개, 짤딜기로 쓰는 라이플에도 2개 있죠. 발탄이나 칼엘 같은 곳에서 특히 빛을 발합니다. 근데 찬미 눈나는 이게 필요 없어서 부각이 안되네요. 일리아칸 부파 내놔


핸드거너의 장점

1. 운영 난이도의 간략화, 백어택 강제의 탈피

종종 강무에서 핸드거너로 넘어오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유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사멸셋 특유의 부담감 때문입니다. 핸드거너는 스킬 굴릴 때 스탠드를 바꿀 필요도 없을 뿐더러 특성상 백이 강제가 아니기 때문에 강무에 비히면 난이도가 쉽습니다. 물론 백 칠때 치적 10퍼에 딜증 5퍼는 매혹적이기에 앵간하면 노리는 게 좋지만 화상 지대에 들어가있는 쿠크볼때마다 싸대기는 이제 안마려울 수 있잖아요?


2. 매우 준수한 지속 무력

핸드거너 각인의 특징으로 무력화 증가로 인해 지속 무력에 있어서는 굉장히 준수해졌습니다. 단순하게 스킬 셋에 적힌 수치보다 높은데다가 각 스킬마다 미세하게 있는 무력 수치에도 보너스가 들어가 스킬을 잘 맞춘다면 거진 탑티어의 지속 무력을 보여줍니다. 비록 현재 시점에서 장기적으로 무력화가 필요한 건 아브 4관 뿐이지만 후에 나오는 메타에 따라 특출나게 보일 만한 장점이지요. 물론 순간 무력은 아직 메롱합니다. 딱 1인분 하는 느낌?


3. 높은 치피증과 3특성 채용으로 인한 세팅의 저렴화

수많은 연구 끝에 현재 핸드거너는 환각셋 고정에 치명 300 신속 500 투자 후 올특화로 가는 추세입니다. 특화를 올릴 시 자체 치피증이 있어 효율이 좋고 3특성을 모두 사용하는 만큼 악세 세팅시 좀 더 저렴한 부위를 특성에 맞춰 고를 수 있죠. 게다가 이로 인해 비싼 예리한 둔기 각인을 채용하지 않고 정밀 단도가 필수이기에 배럭 세팅으로도 무난하게 33333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4. 보정 밸런스에서 우세

치적 각인 아드와 정단 2개 고정에 자체 시너지, 잔추와 이퀄에 치적 트포 선택시 깡치피증으로 보정에서 상위권 딜을 뽑아내는 게 가능합니다. 티어를 나누면 1티어 친구들에 비하면 좀 낮지만 1.5~2티어 정도? 다만 추후 보정 밸런스 개편으로 인해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고려해주세요. 아, 근데 체방은 더욱 나락이니 딜뽕이 취하시면 안됩니다. 필자는 노말 다니다가 리허설 처음 갔을 때 안 죽겠지하다가 3페 세토 패턴 번개 맞고 발할라로 떠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장점은 이상이고 이제 단점을 말해볼까요. 필자의 사감이 굉장히 농후합니다.. 거르고 봐주세요 ㅠ


공통 단점

1. 로아 최하위 체방, 자체 실드 전무, 근접전 강요 3박자로 인한 최악의 입문 난이도

익히 알려진대로 데헌의 체방은 그냥 병신입니다. 밑에서 세는 게 빠른데 애보다 약한 애는 원한 광기에 딜바드 딜도화가 끝입니다. 이 중 딜바드와 딜도화가는 대부분 서폿으로 쓰시니 넘어가면 사실상 원한 광기 빼면 없죠. 게다가 자체적으로 실드를 얻을 수 있는 스킬이 전무하고 라이플의 병신같은 구조와 핸드건 샷건의 조루 같은 사거리 때문에 보스에게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허미 쉬펄


2. 하자 있는 카운터와 각성기의 성능

데헌의 카운터 스킬은 2개가 있습니다. 핸드건 사형집행과 샷건 최후의 만찬.

근데 이 둘 다 빵꾸가 나있는 스킬들인데 사형집행의 경우 돌진 자체에는 판정이 없고 돌진 후 돌려차기 끝자락에만 판정이 존재합니다. 선딜이 심한데다가 정면인데도 딱 붙으면 백어택 판정 떠서 카운터 판정이 없어요. 개씨발

최후의 만찬 같은 경우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이것도 선딜이 굉장히 길고 뭣보다 주력기 중 하나라 쿨이 빌때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주력기 문제는 다른 직업도 공유하고 선딜은 트포로 줄일 수는 있지만 이러면 딜이 또 날라갑니다.

양자택일이죠. 이로 미루어보아 팁을 드리자면 잘하는 데헌을 찾고 싶다면 노말 아브 1관문을 주시하세요. 혼자 카운터 2번 이상 쳤다면 그 데헌은 진짜입니다.

각성기는 뭐 다른 거 필요없고 딱렙 하드비아 아니면 클레이모어 고정인데 타직업보다 계수도 낮고 범위도 캐릭터한테 붙으면 안 맞는 도넛입니다. 정확한 계수랑 범위 알려주기엔 머장이 이놈해서 안됩니다. 주딱 머머리


강화무기 단점

1. 라이플의 병신 구조로 인한 사멸셋의 강요, 스킬과 트포의 노후화, 이로 인한 최상급 컨트롤 필수와 고점 및 숙련까지의 피로감

거두절미하고 애기합시다. 이 새끼 스탠드 3개 중 하나 병신입니다. 라이플이 그 주인공인데 선후딜 딜량 쿨타임 뭐 하나 멀쩡한 게 없어요. 라이플이 딱 1인분치 딜량이라도 해줬다면 건슬 사시와 비슷한 연구가 됐을텐데 지금 라이플을 주스킬로 찍으면 딜서폿보다도 딜이 안나옵니다. 그나마 대재앙과 퍼샷, 숙련되면 스파이럴까지가 기믹 및 짤딜로 채용되지만 딱 그게 마지노선입니다. 결국 이로 인해 강무는 샷건에 올인할 수 밖에 없게 되었는데 산 넘어 산이라고 샷건도 문제가 있습니다. 둠강선  샷건 스킬 5개 중 하나가 라이플급 성능이라 4개 강요인 건 이제 그려려니 하는데 이중 3개 트포가 최대딜을 발휘하려면 보스에게 붙어야합니다. 그냥 붙는 것도 아니고 살내음 맡을 수 있을 정도로. 그렇다고 이 트포 대신 거리 완화 트포를 쓸 경우 고점에 다다를 수록 경쟁력이 처참해집니다. 농담 안하고 핸드거너와 딜이 비슷해져요. 게다가 이 중 최주력기인 샷건 연사는 쓸수록 캐릭이 뒤로 밀립니다... 시즌1때부터 이 모션은 말이 많았는데 참 가지가지합니다. 게다가 이 모든 걸 덮어놓고 모든 스킬이 백어택 판정입니다. 정리하자면 나약한 체방으로 패턴을 피하며 보스에 백어택을 노려서 최대한 보스에게 붙은 후 샷건 4종과 핸드건 2종을 매 쿨타임 때마다 박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쓰니 토나오네요.

근데 사실 글만 썼을땐 좆같지만 막상 해보면 또 괜찮습니다. 이 사전 작업이 괜찮다는 게 아니라 낙사지역 등지고 찬미 눈나 백칠 때 랄부가 파르르 떨리는 게 오묘해서 나쁘지 않거든여. 물론 쳐맞고 낙사하면 랄부 찢으며 둠강선


2. 부족한 특화 효율로 인해 떨어지는 고점

이건 설명 간단합니다. 자체 치명이 높고 짤딜기 다수 채용으로 고점으로 갈수록 약간의 치명 신속 보정 후 특화를 가게 되는데 효율이 좀 떨어집니다. 근데 이것보다 앞에 문제가 너무 커서 욕심으로 보이네요.


핸드거너 단점

1. 아덴이 아예 없어짐으로 인한 고점 나락

과거 매혹 쓰던 시절보단 나아졌으나 현재도 핸드거너의 고점은 높은 수준이 절대 아닙니다. 장점에서 말했던 저렴한 세팅비와 난이도로 인해 쿠크, 멀리 보면 노말 아브까지도 심심찮게 가족사진에 뜹니다만 고점에 다다르는 노말 아브56부턴 섬멸자를 빼면 거진 가족사진에 들기 힘듭니다. 높은 특화 효율과 쉬운 난이도에도 이러는 이유는 로스트아크 직업 중 거의 단독으로 아덴을 포기하는 직각이기 때문입니다. 스마게 측에서도 이를 고려해 각성기 뎀증을 붙여주었지만 고점 달성 후 장기간 주차해야하는 로아 레이드 특성상 생각보다 굉장히 크게 다가오는 문제점입니다.


2. 불필요한 주력기 후딜의 후퇴 성능

핸드거너를 입문하신 분들이 가장 거슬려하시는 부분입니다. 핸드거너의 주력기인 잔추 퀵샷 메테오는 모두 후딜로 후퇴하는 모션이 있는데 이것 때문에 보스 장판에 얻어터지는 일이 많거든여. 물론 고이면 고일수록 아에 이 후퇴 모션으로 장판 피하며 딜 넣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3개 모두 한번에 쓰면 대충 비아 늪패턴 시작 지점부터 비아키스 봊체에게까지 밀려납니다(...) 직접적으로 성능과 상충되는 문제점은 아닙니다만 개선되면 좋겠네요.


3. 낮은 인구수로 인한 인식

사실 인식이 나쁘다 좋다 할 건 없습니다. 왜냐면 최근 반년간 제가 다닐 때 마주친 동업자가 2명 뿐이었거든여.. 성능이 좋고 말고를 떠나 핸드거너를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안 받는 게 큰 것 같습니다. 다들 이렇게 머장이 되는거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부러 늦게 말하는 공통 단점인데..


- 평균적 성능에서 상위호환인 건슬의 존재

중요해서 밑줄로 강조했습니다. 직업 갈라치기 하는 거 아닙니다! 돌팔매질 멈춰!

건슬 출시 이후 상당히 핫하게, 그리고 최근까지도 간간히 나오는 주제입니다. 데헌의 상위호환인 건슬이 존재하기에 데헌은 문제투성이 직업이다. 까놓고 말하면 사실입니다. 카운터 성능, 샷건 사면초가의 존재 여부, 데헌들이 개선해달라고 외쳤던 라이플의 개선 성능 탑재 등 데헌들이 부러워할만한 요소가 건슬에겐 꽤나 많은 게 사실이죠. 그러나 작금에 시점에서 데헌이 건슬에게 밀리냐? 라고 하면 전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저점에서 동일한 투자와 같은 컨트롤을 가지고 있을 때는 건슬이 우위를 보이는 건 뼈아픈 사실이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스펙이 쌓여 고점으로 갈수록 데헌이 건슬보다 딜이 낮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더 강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이 고점이라는 곳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고 그동안 건슬과 비교당하며 박탈감을 느끼는 게 대부분의 데헌 유저 이탈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뭐 고점에 온다고 해서 나아질 수 없는 부분. 이를테면 상기한 카운터나 딜각의 자유로움같은 건 어쩔 수 없지만 어쩌겠습니까. 카운터는 악으로 깡으로, 백어택 강요는 라이플 개선 전까지는 계속 고집할 수 밖에요. 사실대로 말하면 이제와서 데헌에세 사면초가를 달아준다고 해서 감흥도 없을 거 같구요. 저 개인으로는 그 특유의 손맛이 있다랄까 ㅎㅎ


요즘 유입이 많아지고 신입 데헌들이 조금씩 늘어난다는 소식을 들어 근무시간에 짬도 나길래 주저리주저리 썼습니다.  모바일로 쓰는데다가 시간에 쫓겨 퇴고도 못해 가독성이 엉망이지만 5천자 넘게 찍히는 걸 보니 저도 참 데헌에 애정이 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재미없는 글을 여기까지 읽어준 분이 계시다면 그분도 마찬가지일테지요. 뻘글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ㅎㅎ


데헌은 오랫동안 외면되어왔던 직업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한차례 밸패를 받았고 이후 3월에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더 많은 분들이 이 캐릭을 잘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참 차가워지고 있네요. 챈럼분들도 옷 두둑이 입으시고 힘든 겨울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전 다시 슬슬 일하러 가야겠네요. 감사합니다 하트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