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로써 열심히 하고 싶었다




유저들과 소통하며



즐거운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때론 어려운 벽도 많았고



유저분들을 실망시키는 일도 많아




너무나도 힘들고



몸고생 


마음고생




힘든 시간이 계속될 것이라 생각이 들어




처음 하고자 했던 용기와 노력 모두 망가지기 시작한 것 같다












하지만 즐거웠다





내가




우리가




만든 게임을 모두가 함께 즐겨주셨고





조금씩이나마 


반응이 좋아지고




다른 게임과 비교해주시며 칭찬해주시는




그런 이야기 하나하나가 



행복을 선사해주셧다











트럭시위로 업계가 어수선할 때



감사의 커피트럭으로  모두가 눈물을 흘리며 감동하기도 했으며








비단 게임만이 아니라



이런 현실의 공간에서도



모두가 같은게임을 하며 같이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는게




너무나도 감사하고 행복했다













때론 건강이 나빠 



견디기 힘든 시간도 찾아왔지만





그래도 약속이니까





우리가 함께 만든 게임이니까











그렇게 웃으며 제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이였다 ...



오랜 시간이 지나도 


웃으며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소통하고



함께 만드는 게임


















이렇게 자리를 떠나는 것이 안타깝지만





여정의 시작은 



언제나 끝이 있는 법이고






그 헤어짐이 



추억이 되어




행복한 앞날을 기약할 수 있을 것이니까












부족했던 디렉터


둠이라 불리던 디렉터가





이제 여러분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디렉터로 기억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또 다른 인연을 기다리며









안녕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