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에 신세지고 있던 사람들 중에 친해진 사람이 있엇거든?


걔가 여사친 소개시켜줄려고 한다 해서 


장난반 호기심반으로 


카톡으로 나 초대해서 삼자대면했는데


이 여자사람이 


제빵사래 그래서 오 빵 잘만드시겠네요부터 시작해서 이야기를 잘 이끌고 나가는데


나한텐  단답형이고  소개시켜준다는 사람한텐 장문으로 잘 대답 해주는 것을 보아하니 


내 눈치로 보기엔 이 여자는 소개시켜준다는 사람을 좋아하고 있는 것 같아서


장난으로 둘은 무슨 사이냐 이랬는데 


이 질문엔 아무 말 없다가 갑자기


제빵사인 여자 이야기 꺼내더니 이 제빵사가 


요리하다가 불편하다고 약지 자른 이야기를 대뜸 하는거임 


난 존나 놀라고 당황스러워서 갑자기? 왜? 지금? 그 이야기를? 굳이? 하는 심정이 되었고 


여자애는 당연한듯이? 니 새끼가 반지 안 받아둬서 불필요하기도 하고 잘라버렸다 이랬음


그 상황이 난 뭔가 공포스럽고 어이가 없고 당황스럽고 제정신이 아닌거임.. 


잘랐던 것은 거짓말이겠지 했는데 소개 시켜준 남자가 진짜라고 말해줌 


거기에 더 충격먹음 결국은 난 그 두 사람과 그때 맞았던 상황이 뭔가 정신 나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내 스탈 아니다 하고 바로 나왔음


그 뒤로 그 사람만 보면 그때 상황 생각이 나서 도저히 못 버텨서 길드 사람들한테 개인적인 이유로 나가야된다 고맙고 미안하다 


하고 바로 나왔음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음.. 


몇개월이 지나고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남자는 여자가 자신을 좋아하는 걸 알고서도 뭔가 자랑하려고 하는 변태?취향? 같기도 한 것 같다 


진심으로 여소를 시켜줄려는 것은 아니고 뭔가.. 얘는 내 소유물인데 한번 볼래? 이런 느낌이었던 것 같아..


근데 더 당황스러운 건 여자도 그걸 알고 지내는 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