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미안하게 됐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거 알지?"


"이게 원정대장의 뜻이고, 넌 퇴물이잖아, 후훗."


새로운 원정대원 소서리스가 비웃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워붕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네 보석은 잘 쓸게~.이만 수고했어!"


소서리스가 조롱하며 떠나갈 때도,


워붕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워붕이는 실린들이 보석을 어디에 끼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가끔 보석을 밤중에 몰래 어디에 쓰는지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보석에 무엇을 묻혀뒀는지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몇 개월 지나 모종의 이유로 소서리스가 물러나고 다시 원정대에 투입될 때도,


소서리스가 로브를 뒤집어쓰고 집에 찾아왔을 때도,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워붕이는 값진 보석 반지 한 쌍을 준비해뒀을 뿐이었습니다.








챈 보다가 발견하고 써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