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옛날 일인데

동아리 애들이랑 수업 마치고 한 잔 하거나 뭐 좀 모이거나 하면

건물 근처 가까운 무난한 데가 노랑통닭이었단 말야

그래서 노랑통닭 고? 를 자주 해오고 자주 모였음.

자주 가니까 줄여말하게 되고 노통 ㄱ? ㄴㅌ ㄱ? 이랬단 말임.


근데 어느 날 노통 고? 하고 고 듣고 다들 모여다 가다가

새로 동아리 온 애 하나가 와가지고 

선배 혹시 이상한 커뮤니티 해요? 하는거야


모코코콘처럼 머리 물음표 100만개 찍히고 얼탱이 미국가버려서

엑? 왜? 뭔 이상한 걸 묻고 있어 하고 치웠단 말임

걔도 에이 뭐 농담이죠 왜 그래여 했긴 했는데...

암튼 그러고 한참 먹고 이야기하고 집와서 누웠는데

갑자기 생각하는데 그리워지면서 그 질문이 이해가 가버리는 거임

그 이후로 줄여서 부르지 않게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