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대회참가 깍두기로 허락받앗다는 내용)


0.

몽환군단장인 아브렐슈드는 카제로스를 보좌하는 최측근이자 아크라시아 침공의 세부 사항을 조율


하고 다양한 계획을 입안하는 참모였다. 그녀는 카제로스부터 전권에 가까운 권한을 위임 받아 주군의


원대한 야망을 이루기 위한 밑준비를 도맡은 고로, 타 군단을 편성하고 인계하는 업무도 맡고 있었다.


말이 전권이지 실상은 블랙 기업은 가뿐히 뛰어넘은 혹사였고, 카제로스를 향한 끝없는 충성심으로


자신을 채찍질 하는 것도 한계에 달한지 오래였다.


1.

아브렐슈드가 배정받은, 실상은 자신이 고른 후임은 발탄이라는 악마였다. 붉고 굴강한 몸을 가진 그는 


인계받을 마수군단이라는 이름과 달리 제법 견실한 편으로, 선임 군단장 일리아칸이 업무 사항과 지켜야 


할 수칙은 한 귀로 흘렸던 반면, 그는 손을 쓰며 이해하고 숙지하려 노력했다. 시종과 부하들을 물려서


망정이지 남들 앞에서 저런다면 순식간에 위엄을 잃을 것이었다. 페트라니아의 궁궐을 소개하다 때마침


대욕탕을 지나는 관계로, 아브렐슈드는 어리버리한 후임을 골려주면서 위엄도 살릴 계획을 떠올렸다.


2.

대욕탕은 사용하는 이가 아무도 없었음에도 뜨거운 물을 뿜어내 내부를 훈훈한 공기로 꽉 채우고 있었다.


아브렐슈드는 발탄에게 긴장을 푸는 마법을 걸어 축 늘어뜨린 다음, 몸을 조종해서 욕탕에 강제로 앉혔다.


그의 탄탄한 거체가 욕탕의 물을 밀어냈다. 촤아아- 하는 소리에 정신이 들은 그는 바로 앞의 광경에 매우


소스라치게 놀랐는데, 아브렐슈드가 자기 자지를 쓰다듬어 발기시키려 하기 때문이었다. 발탄의 자지가


엄청나게 커서 그런지 그녀의 손길이 어설펐는지 잘 서지 않았다. 그래서 아브렐슈드는 가슴을 꺼냈다.


3.

"흐응, 머리만 짐승인줄 알았더니 아랫머리도 짐승스럽구나." 그의 자지를 가슴에 끼우며 말했다.


아브렐슈드는 혀를 내밀고 자지에 침을 흘리며 그를 요사스런 눈으로 올려봤다. 마족 미녀가 거대한


보랏빛 가슴으로 자지를 감싸고 봉사해주는건 여간 보통 일이 아니었다. 큼직한 귀두를 손바닥으로 덮고


돌려서 애무하는 몽환군단장의 뒷머리를 발탄이 조심스럽게 쓰다듬었다. 이에 흥이 오른 아브렐슈드가


귀두 아랫 기둥을 핥았고, 그도 덩달아 신포도맛이 날 듯한 유두를 조심스레 애무했다.


4.

그의 귀두가 움찔하더니 찐덕한 정액을 가득 쏘아냈다. 족히 몇 개월은 숙성된 정도의 농후한 향이


아브렐슈드의 뇌리를 찔렀고, 약간 샛누런 정액이 그녀의 가슴과 머리에 떨어졌다. 반사적으로 정액을


닦아주려는 발탄의 손을 가볍게 친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고는 그의 귀두에 자신의 아랫입을 맞췄다.


손을 펼쳐도 채 감쌀수 없었던 귀두가 아브렐슈드의 연보랏색 뷰지를 열어젖혔고, 그의 아랫머리가


쏘옥 하고 들어갔다. 간만에 느끼는 암컷으로서의 쾌락이 그녀의 업무 피로를 씻겨내리는 것 같았다.



5.

줄곧 딜도 따위나 쓴 그녀에게 발탄의 통나무같은 자지는 신세계나 마찬가지였다. 귀두로만 그녀의


아랫배를 부풀린 발탄은 한 손으로 아브렐슈드의 허리를 잡고 찬찬히 흔들었다. 제법 당당해진 모습에


아브렐슈드가 교태를 부리며 양 팔을 위로 들어올렸다. 그녀의 머리보다 크고 그의 손으로도 볼륨감


이 느껴질 웅대한 젖탱이가 좌우로 흔들렸다. 수컷으로서의 야성이 다시금 눈을 뜬 그는 양 손으로


겨드랑이를 거쳐 가슴을 만지다가, 아브렐슈드를 내려꽂았다. "꺄흣?! 자, 잠깐 멈추거라..."


6.

아브렐슈드가 강대한 마족이라지만 그녀도 암컷에 불과했다. 허벅지에 준하게 두꺼운 자지가 밀고


들어온다면 자궁이 부서질 터였다. 따라서, 그녀는 애널 섹스를 택했다. 자지를 빼고 다시 집어넣으니,


찔꺽이는 소리가 길게 나면서 아브렐슈드의 배가 자지 모양대로 부풀었다. 야성이 넘치는 발탄의 크고


폭력적인 자지를 그녀는 전부 받아들였다.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감싸고 조여주는 느낌은 발탄으로서도


처음 맛보는 감각이었다. 군단장이 되고서야 딱 맞는 구멍을 찾은 그는, 그녀의 뿔을 잡고 움직였다.


7.

그는 아예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리를 벌려 균형을 잡고 아브렐슈드를 오나홀 다루듯 박아댔다. 살과 


살이 부딫히는 소리가 물이 흘러내리는 소리보다 더 크게 울렸다. 목욕을 해도 풀리지 않았던 스트레스


가 가시는 것 같았던 그녀는 저도 모르게 가슴을 모아 배 너머의 짐승 자지에 문댔다. 한데 뭉쳐진 가슴


을 본 발탄은 이를 보고 더욱 흥분했다. 검은 의복으로 감싼 아브렐슈드가 이토록 큰 모유주머니를 가졌


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그녀도 여태껏 위엄을 위해 가슴을 압박했는지라 지금은 해방감을 만끽했다.


8.

욕탕에 서서 아브렐슈드를 박아댄 지 두세 시간이 지날 무렵, 발탄의 정액주머니가 약동했다. 쾌감에


몸을 맡긴 그는 지체없이 남은 정액을 모두 쏟아부었다.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그녀는 그로 하여금


자신의 몸을 180도 돌리게 하였다. 배에 채 담을 수 없었던 정액을 그녀는 양치하고 입안을 헹군 물을


뱉는 것 처럼 자연스럽게 뱉어냈다. 둘이 나눈 격렬한 정사의 흔적은 배수구로 금새 사라졌다. 나른해진


발탄은 다시 자리에 앉았는데, 아브렐슈드가 자기 자지를 뷰지에 삽입해서 아직 안 끝났나 싶었다.


9.

이유는 단순했다. 그녀가 오래간만에 즐긴 섹스의 여운을 더 느끼고 싶어서였다. 뷰지에 귀두를 머금은


채로 발탄의 배와 가슴팍에 누운 아브렐슈드는 몸을 살짝 들어서 발탄에게 자신의 가슴을 물려줬다.


갓 동정을 딴 옆집 동생을 대하는 모습이었다. 그녀는 발탄을 쓰다듬으면서 지금도 좋지만 부하들에게는 


당당해져라, 카제로스 님의 수하로서 위엄을 갖춰라 등의 훈시를 알려줬다. 그가 존대로 대답하려다


마음을 고쳐먹고 "알겠다." 라고 낮게 읊조리니 아브렐슈드가 옅게 웃으며 턱을 쓰다듬었다.



발탄이 마수군단을 정식으로 인계받아 군단장이 되기 전의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