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로아 시작한지 이제 1년 정도 됐고, 아직 노브렐까지만 가본 응애지만

지금까지 황제알카 본캐로 키우고 다른 배럭들도 키워보면서 느낀점을 쓰고 싶어서 쓰는 글임

트리시온에서 허수아비 쳐보면서 세팅 바꿔보고 딜량 비교하는건 잘 못해서 이거보다 효율 좋고 딜 잘 나오는 세팅이나 운용법이 있을 수도 있음

그냥 "아 얘는 로아를 이런 식으로 하나보다" 정도로 봐줬으면 좋겠음

그리고 아직 고대악세를 안 맞춰서 333331을 못 해봤다...

그래서 이 글도 세팅은 간단하게 넘어가고 개인적으로 느낀 장단점을 더 길게 쓸 거임


2. 각인

원한/아드레날린/돌격대장/질량증가/황제의칙령


원한 - 필수

아드레날린 - 황제알카는 아드 스택 유지가 상당히 쉬움. (운명의 부름 쿨이 아드 지속시간보다 1초정도 짧고, 카드를 아무거나 써도 아드 스택이 1 오름)

그리고 알카 자체가 리턴 때문에 딜링의 크리 의존도가 높아서 치확을 15%나 올려주는게 상당히 좋다.

돌격대장 - 신속으로 인해 기본 이속이 높고, 스트림 오브 엣지를 깔거나 유령 카드를 쓰면 바로 이속이 최대치를 찍어서 각인 활용이 쉽다.

질량증가 - 신속캐라 공속감소가 크게 체감되지 않음.

황제의 칙령: 주력기 3개가 일반스킬 + 황제카드 데미지 증가가 생각보다 쏠쏠해서 3랩까지 찍는다.

예전에는 1만 찍어도 일반스킬 아덴게이지 획득량 50%증가가 붙어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날라가서 1랩만 찍을 이유가 없다.


3. 유물

나는 6지배를 쓰고 있음.

신속이랑 단심으로 각성기 쿨을 최대한 줄여 노각지배를 쓰는데, 지금 신속이 1700대라 단심 쓰고 각성기를 쓰면 대략 쿨이 2분 7초 정도로 줄어든다.

달 카드까지 키고 각성기를 쓰면 쿨이 1분대로 들어오긴 하는데,

솔직히 궁당장들 기믹 시간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지배 안 켜진 상태로 딜하면 딜이 하나도 안 박히고 그런 것도 아니라서

첫 조우시에만 무조건 단심 켜고 쓰고, 그 이후에는 그냥 지배 꺼지면 바로 키는 식으로 굴리고 있음.

지배현타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냥 스킬 한두대 더 맞추고 카드 더 잘 뽑으면 된다는 마인드로 굴리는게 편하더라.


6지배의 가장 큰 단점은 마나가 미친듯이 빨리 마른다는건데, 이걸 해결하려면 마나회수 붙은 팔찌가 필수임.

마나회수 팔찌가 있으면 그나마 숨통이 트이긴 하는데, 이게 있어도 우연히 빡딜 찬스가 나오고 환희 카드가 착착 붙으면서 사이클이 빠르게 돌기 시작하면 슬슬 마나가 마르기 시작한다.

이때 갑자기 마나회수가 잘 터지고, 서폿이 도와주거나, 별 카드가 뜨면 다시 말라가던 마나통에 생기가 돌아오는데... 이게 전부 다 운이다.

이게 생각만큼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혹시라도 이 상황이 되면 어쩔 수 없다... 별 카드를 뽑기를 기도하면서 스킬 짤짤이를 던지는 수 밖에.


3. 스킬

내가 쓰는 건 215 황제 아르카나다. (스택트 2개/루인 1개/일반 5개)


백 플러쉬: 급소 노출/마나 샤워/콤보 플러쉬 (속행)

2스택을 쌓으면서 뒤로 크게 점프하며, 콤보 플러쉬 효과로 원래 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

이 자리에 신비한 쇄도를 쓰는 116 황제도 있는데, 이러면 카드는 확실히 더 잘 뽑히지만 레인을 4스택으로 때려박는게 삼두사 도움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워진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동기가 스페 하나밖에 없어서 신속캐 주제에 패턴 회피가 은근히 까다로워지고, 신속캐의 소소한 재미인 궁당장 달리기에서도 매우 약해진다...

게다가 쇄도를 쓰면 시너지를 리턴에서 챙겨야 하는데, 이러면 리턴의 마나소모를 60퍼나 줄여주는 정신 집중 트포를 못 찍어서 마나 관리가 더 어려워진다.

굳이 대체를 찾자면 스크래치 딜러를 쓸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백 플러쉬가 상대한테 2스택 쌓으면서 회피까지 가능해서

몬가 더 스타일리쉬해 보인다.

참고로 백 플러쉬에 홍염을 안 박아줘도 이거 두 번으로 4스택을 쌓을 수 있다.


스트림 오브 엣지: 가속 스트림/다크니스 엣지 (심판)

이속을 올려주고, 5대 맞추면 치적을 27.6%나 올려주는 설치기다. 

주로 단심을 켜고 딜 넣기 전에 깔아주는 식으로 사용한다.


셀레스티얼 레인: 급소 타격/강화된 일격/약점 포착 (질풍)

주력기1. 유일한 루인기다.

4스택을 채우고 써야 딜이 나오다 보니 주력기 중에서 살짝 따로 노는 경향이 있는데, 사이클 돌리는 중이든 아니든 그냥 4스택 쌓이면 리턴 발라주고 꽂으면 된다.

보스가 이동해서 스택트 스킬을 한두개 피하면 스택 유지가 끊길 수도 있다.


다크 리저렉션: 꿰뚫는 일격/강력한 카드/분노의 일격 (집중/압도)

주력기2.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주력기다.

총 4타를 때리는데, 처음 2타 데미지가 나중에 들어가는 2타 데미지의 5%정도밖에 안 된다.

그렇다 보니 보통 닼리를 던져놓고 리턴을 발라 나중 2타 데미지를 강화하면서 리턴 버프 유지시간을 길게 가져가는 식으로 사용한다.


이보크: 빠른 준비/집속 마법진/중첩 마법진 (풍요)

주력기3. 유저마다 쓰는 트포가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은데, 나는 분할 대신 중첩을 쓴다.

이유는 간단하다. 분할은 3초 뒤에 자동으로 터지고 중첩은 1초 뒤부터 내가 터트릴 수 있다.

누워있거나 상태이상 걸린 상태만 아니면 스킬 모션 중에도 터트릴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이게 더 적중률이 높은 것 같다.

풍요룬 박으면 스킬 한번에 아덴게이지 절반이 찬다.


언리미티드 셔플: 빠른 준비/얼티밋 셔플/파멸의 폭풍 (질풍)

주력기4.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스킬이라 최대한 빨리 박고 빠지는게 중요하다.

스페로 캔슬이 되긴 하는데, 그러면 딜도 안들어간다.

보통 이보크 깔고 셔플 긁으면서 이보크 터트리는 식으로 세트로 쓴다.


리턴: 정신 집중/집중된 카드/노출된 어둠 (출혈)

카운터. 알카는 의외로 카운터가 좋다. 

집중된 카드 트포 효과 때문에 범위도 엄청 길어져서, 이게 닿아? 싶은 거리에서 카운터를 쳐도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 스킬이 카운터면서 알카한테 치피 77.5% 증가 버프를 5초간 걸어주는 스킬이라, 이걸 딜 할 때 안 쓰면 딜이 안 박힌다...

그나마 황제알카는 이 스킬 쿨이 5초 정도로 줄어들긴 하는데, 카운터 생각하고 아껴두는거 아니면 숨쉬듯이 쓰다가 카운터때 못 쓸 수도 있다.


운명의 부름: 정신 강화/퀵 드로/연속 공격 (단죄)

드로우. 연속 공격까지 찍어 줘야 단죄도 잘 켜지고 카드도 잘 뽑힌다.


4. 카드

황제알카는 카드를 들고 오래 모으는 것보다 빨리 털고 새로 뽑아서 쓰는 게 낫다.

카드가 많기는 한데 중요한 카드는 몇 개 안 되고, 사실 그 중요한 카드만 외우고 생각해서 써도 큰 문제는 없다.


삼두사: 평타가 강화되고 스택이 쌓이게 된다. 

범위가 넓어서 의외로 잡몹처리에 좋다. 아브 3관에서 빨간 잡몹들 몰려올 때 이거 키고 2~3대 때리면 생각보다 쉽게 정리된다.

광기: 공속 증가. 지속시간이 30초나 되니 빨리 털자.

부식: 추가 데미지 10%. 지속시간이 30초니 빨리 털자.

환희: 지금 쿨이 돌고 있는 스킬들의 쿨을 15~30% 줄여준다. 좋은 카드긴 한데, 오래 들고 있을 정도는 아니다. 털자.

뒤틀린 운명: 데미지 0 또는 40퍼 증가. 주력기 쓰기 전에 대충 키고 쓰자. 좋긴 한데, 비교적 기대값이 낮다.

유령: 이속증가. 털자.

도태: 도태심판의 그 도태다. 황후는 루인기를 4스택으로 써야 딜이 박히는 구조라 심판까지 모은 다음에 쓰지만, 황제는 그냥 써도 효과를 전부 그대로 받을 수 있다. 딜 사이클 시작할 때, 다크 리저렉션을 박고 쓰면 일반스킬 주력기를 도태 지속시간 안에 모두 박아넣을 수 있다.

황제 카드도 도태 효과를 받는다.

: 쿨감 20% 증가. 지속시간 30초라 털어도 된다.

: 마나를 즉시 50% 회복시키며, 마나 회복 속도가 20초간 증가한다. 스킬 사이클 다 돌리고 쓰는게 좋긴 한데, 황제알카는 사이클 돌리면서도 카드를 실시간으로 뽑아서 써야한다. 나중에 나오기를 기대하며 털자.

광대: 이전에 사용한 카드를 다시 가져온다. 이 카드 때문에 알카가 쌔진건 맞는데, 머리도 두 배는 더 아파졌다.

주로 쓰는 방법을 적어보자면,

1) 황제-광대-황제: 가장 빠르고 간단하게 카드로 빡딜을 넣는 방법이다.

2) 도태나 제후 리필

3) 운명의 수레바퀴(운수) 리필을 이용한 주력기 3연속 사용: 운수-닼리-리턴-광대-운수-닼리-닼리 순서로 쓰면 다크 리저렉션을 빠르게 3번 박아넣을 수 있다. 이거 은근히 머리 터진다...

로열: 카드가 아니라 카드팩이다. 되도록 아덴칸을 모두 비우고 쓰도록 하자.

운명의 수레바퀴: 다음에 쓰는 스킬 쿨 즉시 초기화. 보통 도태나 제후를 키고 다크 리저렉션을 두 번 박는데 쓴다. 운수를 키고 각성기를 쓰면 지배 관리가 편하긴 한데, 이걸 노리느라 지배를 안 키고 운수를 아끼진 말자.

황제: 황제알카를 하는 이유. 사용 즉시 광역으로 주력기급 데미지를 입힌다.

무력화도 중이라서, 황제를 뽑아놓은 상태면 쿠크 마리오 솔무력을 꽤 여유롭게 할 수 있다.

이 카드는 사실 데미지보다도 유틸성에 그 가치가 있는데, 비아키스 촉수에 광역딜을 넣고, 쿠크 3관 공과 인형을 한방에 정리하고, 아브 2관 잡몹들 색이 변하자마자 한방에 정리하는 등 뭔가를 빠르게 부수고 쓸어버리는데 특화되어있다.

물론 정말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캐릭터 주변에 폭발이 일어나는 카드라, 무지성으로 카드를 돌리다가 쿠크 인형을 나오자마자 부숴버리고 별딜때 키보드 잘못 눌러서 별을 싹 쓸어버릴수도 있다.

보석만 껴주면 딜도 나쁘지 않게 나와서, 도태 키고 딜사이클 굴리다가 황제가 뜨면 바로 사용해주면 된다.

재상: 일반스킬 치적 증가. 좋긴 한데, 털고 다른거 찾는게 낫다.

제후: 일반스킬 데미지 50% 증가. 황제알카의 도심은 도태제후다. 

그렇다고 이걸 억지로 모을 필요는 없고, 따로 써도 충분히 좋은 카드지만

어쩌다가 모여서 동시에 쓰면 평소에 못 보던 데미지가 나온다.

이거 키고 레인 써도 아무 효과도 없다는 것만 기억하자...


5. 딜 사이클 

운명의 부름(단죄)-스트림 오브 엣지(심판)-다크 리저렉션-리턴-이보크(설치)-셔플-이보크(폭파)-백 플러쉬-레인

이 중, 운명의 부름이랑 백 플러쉬는 계속 쓰면서 시너지 유지하고 드로우를 땡겨온다.

사실 저 사이클이 다 들어가는건 보스가 안 움직여야 가능하고, 주력기 쿨 돌리면서 리턴이랑 백 플러쉬 버프만 안 끝나게 유지해주면 된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황제알카 기동력도 좋아서 패턴 피하기도 쉽고 딜도 가족사진 꾸준히 들어갈만큼은 나오는 것 같은데

뭔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한번 써봤음


이제 잔혈 먹어도 마나주머니만 보면서 잘 썼어요만 하지 말고 

황제알카 배럭 하나 만들어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