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바드의 버블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유저들을 위해 작성한 글임


다만 바드의 버블 운영 방법에 정답은 존재하지 않으며, 유저마다 개인차가 분명하게 있음


또한 확실하게 파티원들이 숙련이라 절구를 쓸 필요가 아예 없거나, 고정파티라서 소통을 하면서 버블 타이밍을 조정하는 등

일반적으로 절구, 용맹을 모두 적당히 써야하는 공방과 다른 케이스는 취급하지 않음


다시 말해서 철저하게 공방 관점에서 작성 된 글이라는 뜻이며,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공방 기준의 버블 운영 방식을 익히고나면 이후 자신의 상황과 성향에 맞는 버블 운영 방법을 개척 할 수 있다고 생각함 





글 내용 자체는 되게 간단함


우선 바드 유저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한 가지

3버블 용맹은 로스트아크 최고의 버프스킬임이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3버블에만 신경을 쓸 필요는 없음


용맹의 세레나데는 생각보다 더 우수한 스킬임




2버블 용맹만 써도 저무는 달과 동일한 10%의 피해량 증가를 주지만, 지속시간은 2초가 더 긴 12초이기 때문인데


따라서 나는 언제나 바드 유저들에게 2버블 운영법을 사용하라고 제시하곤 함





1.

용맹의 세레나데는 항상 2버블을 기준으로 사용 유무를 결정한다


2버블을 모았다면, 이걸 바로 사용할지 3버블까지 모았다가 사용할지를 결정해야한다.


레이드의 진행도를 보면서 결정하면 되는데, 곧 확실한 딜 타임이 준비되어있다면 3버블을 모아주고

애매해보인다거나 잘 모르겠다면 그냥 2용맹을 올려주고 얼른 다시 추가 아덴을 수급하는게 낫다




2.

파티원의 체력이 모자란 상황에서는 자신의 아덴 게이지를 확인하여 빠른 결단을 내린다


만약 아직 버블이 없다면, 간단하다. 최대한 버블을 빠르게 수급해서 힐을 주면 된다.

1버블이 모여있다면, 역시나 간단하다. 이 1버블로 힐을 주면 된다.


2버블이 모여있다면, 이번엔 고민을 좀 해보자.

정확히 2버블만 모여있는건지, 혹은 2버블+@로 적당히 아덴이 더 있는건지를 살펴보고 내가 2버블 용맹을 빠르게 턴 후에, 다시 1버블을 모으는데 얼마나 걸릴지를 판단한다. 빨리 2용맹 후 1절구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면 2버블 후 빠르게 아덴을 수급해주고, 만약 그게 안될 것 같다면 2버블 절구라도 써줘서 파티원을 살리는 쪽을 선택한다.


3버블이 모여있고, 곧 있을 극딜타이밍에 3버블을 써야한다면 딜러가 체력이 빠져있아도 용맹을 아끼는게 낫지만

트라이 단계라거나, 딜러의 죽음이 클리어에 더 큰 영향을 줄 것 같은데 딜러가 도통 물약을 먹지 않는다거나,

어쩔 수 없이 3버블을 깔아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이해를 해두는게 낫다.


딜러가 체력이 빠져있더라도 3용맹을 아껴야하는 가장 대표적인 레이드는 쿠크세이튼 3관문의 쇼타임 이후 3마리오 직전 딜타임이 될 것이고, 딜탐을 위해 3용맹을 모아놨더라도 과감하게 3버블 절구를 써야 하는 대표적인 경우는 현재 딜컷 패치가 되지 않은 아브렐슈드 6관문의 딜컷 상황 같은게 있을 것이다.


여기에 추가로 언제나 심포니아의 쿨을 체크해서 용맹 후 바로 심포니아로 버블을 수급해서 힐을 준다던지, 

심포니아의 버블을 추가해서 용맹을 준다던지 하는 식으로 심포니아를 단순히 특급 실드 스킬로 사용하는게 아니라

1버블을 한 번에 채울 수 있는 버블 수급 스킬로도 인지해야 한다.


이렇게 심포니아를 아주 적극적으로 1버블 수급용으로 사용하는 레이드를 두 개 정도만 간단히 소개해보자면


쿠크세이튼 1관문에서 조우 3용맹을 걸고, 스킬 사이클을 한 번 굴린 후에 심포니아를 바로 쓰고나서 다시 아덴을 수급하면

파티의 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공반 무력화 패턴이 되면 2버블 용맹이나 3버블 용맹을 쓸 수 있다


카양겔 4관문의 라우리엘에서도 계란을 굽기 전에 라우리엘이 허공에서 3연속 광역장판을 까는 시점에

라우리엘이 등장해서 칼을 추켜드는 순간쯤 심포니아를 중앙에서 써주면, 혹여나 파티원들이 장판에 맞아 피가 깎이는 것도 방지 할 수 있으며, 계란을 굽고나서 딜을 하는 시점에서 2버블 용맹이나 3버블 용맹을 쓸 수 있게 된다.


그 외에도 용맹 - 심포 - 힐의 가장 대표적인 레이드는 아브렐슈드 1관문의 투견 패턴 이후인데

투견을 상대하는 동안 쌓은 아덴을 용맹으로 돌리고, 심포니아를 쓴 후 1버블 힐을 주는게 사실상 국룰행동에 가깝게 하곤 했다

물론 상당히 유저 스팩과 숙련도가 상승한 현재의 로스트아크에서는 이렇게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3.

2의 행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바드는 반드시 자신의 스킬별 아덴수급량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는걸 추천한다

내가 버블 상태가 어떻고, 따라서 지금 서곡과 윈오뮤, 소나티네 등 스킬 사이클을 얼마나 굴려야 아덴이 차는지를 판단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순수하게 경험을 많이 쌓아서 자연스럽게 몸에 체득시키는 방법도 있고, 트리시온에서 스킬별로 아덴 수급량을 확인하여 그냥 외우다시피 기억을 하는 방법도 있을테지만, 사실 둘 다 해보는게 좋다


트리시온에서 스킬별 아덴수급량을 확인하고, 직접 레이드를 돌면서 경험으로 익히는게 가장 베스트인 셈이다


참고로 바드는 극신, 반반 등 특화비율이 유저 성향에 따라 갈리는 경우가 있고 

사이클 자체도 신속이 얼마나 높은지, 홍염은 몇 레벨을 끼고 있느냐에 따라 갈리기 때문에 남이 친 자료를 맹신하기보다는

직접 트리시온에서 쳐보는걸 추천한다


대략적으로나마 아덴 수급에 대한 감이 잡히면 2번의 행동, 판단을 하기가 훨씬 더 수월해진다


말로 적어놓으니까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는데, 실상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다들 본캐 하다보면, 딱히 화면 하단으로 스킬 쿨 남은걸 확인하지 않더라도 감각적으로 지금이면 내 스킬 쿨이 돌았다는걸 알게 되지 않는가? 바드 아덴 수급에 대한 감도 이것과 다를게 없다





4. 

2번의 운영방법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파티원과의 기본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딜러가 체력이 빠져있는 상황에서, 서포터가 힐을 줄지 말지 알 수 없어 물약을 먹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바드가 2용맹을 얼른 털고 아덴을 모아서 1절구를 주려고 결심했더라도, 딜러 입장에서는 일단 2용맹이 들어오는 순간 바드가 딜을 위해 아덴을 용맹으로 돌렸다고 판단하여 물약을 먹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이는 딜러 입장에서도 매우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누구를 탓하기도 참 애매한 상황이다

바드를 키우던, 딜러를 키우던, 누구나 로아에서 이런 경험을 한 번은 해봤으리라고 생각한다


좀 더 1, 2, 3용맹 버블의 시각적인 효과가 달라서 딜러가 이 버프가 2용맹인지 3용맹인지를 좀 더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면

2버블 용맹이 들어왔네? 그럼 잔여버블 있을 경우에 1버블 더 채워서 힐을 줄 수 있을지 몰라! 라는 기대가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다 못하다





따라서 나는 이렇게 매크로 채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는 말을 꼭 하고 싶다


문구 1의 경우에는 위에 예시로 들어놓은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 용맹을 누르자마자 바로 매크로 채팅을 2~3번 정도 쳐주면

딜러들이 확인하고 물약을 아끼게 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문구 2의 경우에는 위에서 언급한 내용은 아니지만, 용맹에 맞춰서 극딜기를 써야하는 직업군을 위한 매크로 문구다

맞출 수 있으면 좋고 안맞으면 어쩔 수 없다는 마인드로 해야지, 이 매크로를 쓰니까 꼭 극딜과 용맹 타이밍아 딱 맞아야 한다는 욕심은 버리는게 낫다. 만약 그렇게 극딜에 맞춰서 용맹을 주고 싶다면, 점화ON 같은 딜러의 극딜 시동 매크로를 참고하거나 시각적으로 확연히 보이는 딜러의 스킬 모션이나 보이스를 이용하는게 좋다


문구 3의 경우엔 사실 1과 별 차이가 없긴 한데, 그냥 구분을 해놓은 케이스

어차피 심포니아를 사용하면서 곧 1버블이니 힐 주겠다는 문구 1을 쓰면 딜러들도 알잘딱 아 심포 후에 힐이 들어오는구나 이해하기 마련인데, 혹시나 몰라서 문구 3을 별도로 마련해둔 것에 불과하다







내용이 길어졌는데, 사실 별거 없다

2버블 이후 이걸 털지, 3버블 존버를 할지, 과감하게 2버블 힐이라도 줄지, 2버블 털고 빨리 힐 줄지를 결정한다는게 요지이고

그걸 위해서는 자신의 스킬별, 사이클별 아덴 수급량에 대한 이해가 병행되고, 매크로 채팅을 써야 효율이 좋다는걸로

심플하게 요약이 가능한 방법이다







이건 기본적으로 절구, 용맹을 모두 써야하는 공방에 최적화된거고

고정팟이나 딜찍, 빡숙이라 힐따윈 필요 없는 파티거나 하는 경우에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음

그리고 이건 절대 정답이 아니고, 내가 주로 쓰는 아덴 운영법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는거 뿐이라는걸 수미상관식으로 강조함




궁금한거 있으면 살살 물어보면 살살 대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