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이거 하렘물이에요'하는 작품 얘기 아님

남주 여주 메인 커플이 있는데 남주가 인기있는 캐릭터라는거 어필하려고 남주 좋아하는 여캐 투입하는게 좀 꺼려짐


꺼리는 이유. 마음이 아픔.

아무리 2d 캐릭터고 스토리일 뿐이더라도 순애면 좀 달달해야지

기껏 나왔는데 내용 씁쓸하게 만드는 역할이면 아무리 캐릭터라도 불쌍함...

남주 좋아한다는 설정이라 다른 캐릭터랑 이어져도 결국 남주 대신일 뿐인거임

진짜 극단적으로 말해서 걍 여캐를 인기 과시용 트로피로 쓰는 거 같아서 꺼려짐. 거기다 그 여캐 입장에선 메인커플은 ntr일 뿐임...


<센류소녀>에서 마음아팠던게 남주 소꿉친구인 누나가 남주 포기하는 거였음.

"나는 걔 누나니까"라며 포기하는데 진짜 마음아팠음...

안그래도 여주랑 서비스씬 역할에 개그도 재밌는 감초 호감캐였는데 사랑도 못이루니 서비스씬 용도로만 소비되버렸다는 생각에 너무 아쉬웠음... 차라리 남주 좋아하는것도 아니고 완전히 에로 개그용이었다면 소비당한게 아니라 감초 역할 제대로 하는 호감캐 그대로였을텐데...


남주 짝사랑하더라도 사랑보다는 존경에 더 가까운 감정이고,

옆에 늘 붙어다니는 서브커플 각 보이는 남사친 있는거면 괜찮음

둘이 티격태격하는 소꿉친구다? 게다가 옆에서 "쟤내 또 부부싸움하네"하면 "부부 아니거든?!"하면서 동시에 버럭하는 개그 듀오다? 이거 맛있음

결국 남주가 여주랑 이어져서 히끅대는데 그 소꿉친구가 달래주러 온다? 그러면서 은근슬쩍 호감있다고 말해준다? 그러자 마음 흔들려서 '어..?'하면서 새로운 사랑이 시작된다?

감초역할 오지게 하는 서브커플 완성이지



여튼 서브여캐 사랑실현위원회 필요함

순애에는 어떤 유사ntr도 필요없다

필요한건 오직 달달한 순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