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띵곡 world is mine 듣고 너무 귀여워서 '공주병 츤데레 순애 좋네...'라고 떠올랐거든


"뭐, 이정도는 되어야 나한테 어울리니까!"

"후훗, 나같은 여친이 있는거에 감사하라구!"

"아~ 시원한 거 먹고싶어졌어! 아이스크림 사다 줘, 하겐다즈로!"

같은 대사 말하는, 찰랑이는 금발을 촤라락 넘기는 게 습관인 얼굴은 ㄹㅇ 절세미인인 오만한 공주병 캐릭터


주변인들은 저런 애랑 사귀는 거 괜찮냐고 남주한테 묻는데

"? 저 정도는 보통 요구하지 않나?"라고 태연하게 말하고

혹시 콩깍지라도 씌인건가 싶어 염탐해보니

여친한테 빌빌 기기는 커녕 남주의 "오늘도 예쁘네~" 한마디에 여친이 얼굴 새빨개지며 부끄러워하는 그런 커플



공주병에 오만하지만 남주를 엄청 좋아하고 많이 허당인 츤데레 여주랑

그런 여주가 자신을 엄청 좋아하는 걸 알고, 그녀만의 사랑 표현 방식이란 것도 아는 능숙한 남주 커플이 보고싶다



참고로 공주병일 뿐 완전히 철없는건 아니여서

뭔가 무리한 요구일 거 같으면 우왕좌왕 더듬으며 요구 사항을 확 낮춰버린다던가

(예로 저 하겐다즈도 남주가 "앗 돈이.."하면 "ㅇ,아아~!! 하겐다즈는 녹는데 좀 걸리니까 딴게 먹고싶네!! 누가바 라던가!!"함)

자기가 좀 심술부렸다 생각하면 엄청 머뭇거리면서 미안하다고 사과함


사실 자존감이 좀 낮아서 하는 자기 보호에 가까운 공주병이라

남주도 그걸 알고 있고, 오래 알아온 남주 눈에는 본심이 다 보여서 잘 지내는 커플임



침대에서는 공주병보다 어리광쟁이임

벗겨 줘, 안아 줘, 키스 해줘, 더 꼭 끌어안아줘 등등

이것도 불안 심리가 작용해서 더 사랑과 온기를 갈구하게 되서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