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도 남자니까 야한걸 좋아하겠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몸으로 먼저 들이대면 야한 싸보이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더 가까워지고 싶어서 팔짱을 끼면서

우연인척 모르는척 가슴을 팔에 닿게 하고


남주의 긴장한 표정과 당황한 몸짓을 즐기며

어떤 반응이 나올까 궁금해하고


더이상 유혹하는건 너무 어색하고 야한 분위기가 될까봐

진한 스킨십은 못하고 현상유지만하면서


이 다음 단계는 남주가 리드해주길 바라면서 그저 기다리는데

남주는 전혀 손을 안 대고


여주는 혹시 본인에게 매력이 없는 건가 싶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남주의 착하고 순수한 성격을 생각하면 쑥맥이라 아무 반응 못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상대가 기분 나빠할까봐 배려하느라 일부러 참는다는 걸 알고 있어서

그 자제력이 역으로 마음에 들고


이대로 남주의 리드만 바란다면 더이상 진전이 없을 거라고 판단해서


부끄럽지만 더 과감하게 수시로 손깎지를 끼고

엎어달라고 투정부리고

간접키스도 조지고


야한 얘기도 먼저 슬쩍 꺼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