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는 여친님의 기말시험이 있다. 늘 시험같은 빅 이벤트가 있었을때 우리는 내기를 하였는데 이번 시험 또한 과거와 다를것 없이 예정대로 내기가 진행되었다.


"모두 A를 받으면 원하는 소원 하나를 들어주겠다."


그 말을 들은 여친님은 무서울정도로 공부에 매진하셨다. 보상 같은 것을 걸면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는 사람이었다. 


대체 원하는것이 무엇이길래 저렇게까지 열심히 하는지는 본인도 모른다.


아 1학기 기말이었나. 그 시험에서 여친님은 이 내기에서 정말 한끗 차이로 패배하신 전적이 있었다. 한과목이 딱 b+인 것이었다.


하지만 여친님은 비겁하게 눈물을 흘리고 애원하는 바람에 본인은 질 수 밖에 없었다. 패배의 대가는 손가락으로 뒷구멍이 따ㅇ..


더러우니 여기까지만 쓰도록 하겠다. 청년막을 잃은 본인은 저 당시 극심한 우울증에 빠졌다. 


그 때문인지 여친님이 순챈에서 남친 뒷구멍 딴 썰 푼다ㅋㅋ 라는 제목으로 썰을 올리려다 포기하셨다.


내기 함부로 하지 마라. 아무래도 이번 소원도 쉽지 않을거란 예상이 든다. 


하지만 패배의 쓰라린 기억과는 별개로, 본인은 정자였던 시절 1등을 했던 기억 때문에 승리의 쾌감을 잊지 못하고 지금까지도 도박을 하는 승부사였다. 


본인은 정자였던 시절부터 n억분의 1 확률을 뚫고나온 기적의 승부사란 말이다. 이번 승부는 본인이 이길것이니 각오하는것이 좋을것이다 여친.


그렇다고 b 맞으라고 빌면 뭔가 인생 저주하는것 같아서 기분이 안좋다. 여친님아 그냥 최선을 다해라.


아 참고로 내가 내기에서 이겨도 섹스는 무조건 해야하는것이기 때문에 피할 수 없다. 내기에서 이긴 소원은 그냥 소원이고 섹스는 별개다. 죽음은 피할 수 없다.






아무튼 이 시험기간동안 다행인점은 본인은 체력적으로 아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이 그렇다.


그녀는 야스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본인은 오랫동안 쥐어짜이지 않고 생존한 상태라는 것이다. 


아주 편안하다! 안정화된 상태다! 무자비하게 쥐어짜인 가뭄화된 몸에 폭우가 쏟아지는 느낌이었다. 


그나마 불편한것이라면 그녀의 분위기였다. 아무래도 상당히 예민해진 상태에서 눈치없이 집에서 철권을 한다면 피해를 끼칠것이 뻔했다. 


나락을 쓸때마다 그녀의 성적이 나락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민해진 그녀의 심기를 거스르지 말자.


그녀가 예민해진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공부 스트레스와 더불어 그 날 이슈+ 금욕이 겹친 상태인것으로 보인다.


즉 걸어다니는 시한폭탄인 셈이다. 이게 레제지 뭐가 레제냐. 아무튼 그녀도 공부를 하면 본인도 공부를 하며 심기를 최대한 거스르지 않게 만든다. 


폭발물은 조심히 다뤄야하는게 정석 of 조정석 너두 나두 야나두이기 때문이다.


별개로 본인은 아까도 말했듯 컨디션이 아주 좋다. 시한부 같은 기간제인 컨디션이지만 누릴 수 있는것에 감사한다. 


시험기간이 아닌 날에는 본인은 물먹는 하마에게 수분을 빼앗겨 온몸이 말라 비틀어진 미라가 되었기 때문에 기간제인 지금을 감사하게 되는것이다.


본래 인간은 극한에 상황에 몰렸을때 조그만한 일에도 크게 감동받고 기뻐하게 되는 법이다. 지금의 본인 같은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그 때문인지 본인은 오늘 기분이 high한 상태로 일어나 미역국을 끓였다. 여친님에게 아침을 먹여주고 준비를 마친 그녀를 오늘도 포옹과 함께 배웅해주었다. 


몇몇 사람들은 이런 본인을 보면서 종종 퐁퐁남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정말 틀린말이다. 포옹포옹남으로 정정해주길 바란다. 이 얼마나 따뜻한 단어인가. 철권할때는 풍풍남된다. 풍신류쓴다고.


그녀가 학교로 떠나고 혼자있는 지금, 본인은 정좌 자세를 취하며 미래를 보고 있었다. 


이건 비밀인데 본인은 수명을 대가로 미래의 악마와 계약한 상태였다. 


미래의 악마는 나를 보며 최고의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것은 일주일 뒤에 이뤄질것이라 말했다.


그럴 일 없다. 나는 미래의 악마의 개소리를 부정했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아랫도리를 보고 쥬지의 악마에게 말했다.


"꼬치타. 너는 강하니까 그 정도는 끄덕 없겠지?"


그는 잠잠핬다. 미친 여친미새인 꼬치타는 여친님을 봐야지만 고개를 들며 대답하는 싸가지가 없는 새끼었다.


미래의 악마가 하는 말에 내심 불안에 떨었던 본인이었다. 더욱 자세하게 본인은 미래를 살펴본다. 


그러자 미래의 악마는 굳이 미래까지 볼 필요도 없다며 본인을 비웃었다. 이미 선례가 있지 않느냐면서.


그의 말에 잠시 과거를 회상해보았다. 때는 그녀가 2학기 중간고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때였다. 


그녀는 2주동안 묵힌 성욕을 완전히 폭발시켜 버리며 본인을 무자비하게 따먹어버리는 일이 있었다.


사전오기라는 뜻을 아는가. 4번 쓰러져도 5번째에 발기한다는 뜻이다. 


꼬치타는 무한대로 이어지는 전투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일어나서 나와 함께 싸웠다. 


칠전팔기라는 뜻을 아는가. 7번 쓰러지면 8번째에 기절한다는 뜻이다. 


기능고장이 나버린 꼬치타는 그 후로 한동안 겨울잠에 빠진듯이 일어나질 않았다. 


늘 본인이 아침 기상을 하면 그도 같이 기상을 했는데 여전히 잠에빠진 꼬치타였다.


그날을 회상하고 ptsd가 돋자 눈 앞에 있는 미래의 악마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순애최고라고 외칠 뿐이었다. 


내가 순순히 그 미래에 당할줄 아느냐. 어림없는 소리. 운명론적인 소리는 집어 치워라 미래의 악마. 미래는 내가 개척한다. 본인도 다 방법이 있다 이거다.


굴, 부추, 장어, 복분자, 마늘, 성게알..!


은 칸예의 애미가 없어서 먹지는 못한다. 돈 다 없다고 시발. 그나마 영양분이 많이 들어있는 영양제 한알을 삼켰다. 이것은 무림에서 흔히 말하는 단약같은 것이다. 


본인은 지금 절정의 경지에 도달한 고수인데 그냥 절정(오르가즘) 많이하는 남성이라는 뜻이다.


언젠간 초절정을 넘어 화경의 경지에 오를것이다. 본인은 운기조식을 행하고 무공을 수련하러 간다. 헬스장 간다는 뜻이다.


단약만 쳐먹어서 정력이 좋아질거라는 생각을 한다면 그것은 경기도 오산이다. 운동이 베스트다 이 말이다. 


본인은 상체보단 하체를 더 조지는데 아무래도 밤일 때문에 본인의 아랫쪽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상체는 겉멋. 하체가 진짜다. 하체 거르는 사람들 있는데 나중에 크게 후회한다. 


남정내들에게 오오 하는 감탄사를 듣는것 보다 내 여자에게 오곡오곡 하는 감탄사를 듣는것이 더 의미있지 않겠는가.


물론 야스하는 날에 하체 조지면 근육통 때문에 조질 수 있으므로 전날이나 전전날에 조지는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본인은 하체 한번 잘못했다가 밤일 제대로 못하고 여친님을 고생시킨 날이 있었다. 


여친님은 처음으로 이긴것 같다고 좋아하시긴 했다만 섹스는 철권이 아니다. 제발 히토미좀 그만 보고 올마른 성관념을 가졌으면 하는 그녀였다. 


존재하지도 않은 자지가 설뻔했다는 그녀의 빠꾸없는 소리를 듣고 내가 몇번이나 기절했는지 모른다. 그녀는 무량공처 사용자였다.


아무튼 본인은 오늘도 헬스를 조지러 간다. 사실 이것은 굳이 밤일이 아니더라도 본인에게 꼭 필요한 일이었다. 아는것이 힘이라는 말을 아는가? 그렇기에 본인이 정의한 공식이 하나 있다.


아는것=힘 


그러므로


힘=아는것 


진리는 무시무시한 물리력에서 나온다는것이다. 본인은 최고의 물리학자가 되기 위해 오늘도 물리학을 배우러 가는 평범한 물리학도라는 것이다.


잡설이 길었다. 그렇게 헬스를 마치고 돌아오고 다음주 금요일에 있을 전투에 미리 대비한다.


그녀가 원기옥을 모은다고? 본인의 아랫쪽에 있는 두개의 원기옥도 지금 굉장한 기를 모으고 있다. 이것은 정면승부다.


오거라! 나는 무섭지 않다! 미래의 악마 너가 틀렸다는것을 내가 증명해주마!


라는 다짐을 하고있을때 무서운 카톡이 하나 왔다.


"내 소원은.. 오빠가 여장한 상태로.."


제발 b+ 하나만 맞기를 바란다. 미안하지만 이건 저주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