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누구 asmr로 들을까 하면서 쭉 흝어보다 남자는 쿨하게 거르고 예쁜 여성 유튜버가 하는 asmr을 골라 재생목록을 만들어 이어폰을 끼고 자는거지.

바람소리, 물소리, 새소리 여러 영상을 들었지만 사람이 직접 태핑하고 입으로 소리를 내거나 귀에 직접 바람불어주고 핥는것 같은 느낌이 좋아 항상 애용하고 그대로 귓가에 속삭이듯이 퍼지는 소리를 들으며 잠에 드는거지.


다음날 아침에 여자애가 찾아온거야.  평소에 남자애의 부모님과 친했지만 사실 겸사겸사 남자애를 볼려고 놀러온거지. 남자애는 아직도 침대에서 자고 있었고 귀에는 이어폰을 꽃고 있었지. 뭘 듣는거지? 하는 생각에 이어폰을 하나 빼서 들었고 이어폰 속으로 여성의 농밀하고 혀를 굴리며 내는 소리에 놀라 이어폰을 떨궜지. 스마트폰을 보니 영상제목으로 xasmr상황극 청순계 여자친구' 라 써있는거지. 말만 청순이지 영상의 여자는 상부가 부각되는 쫙붙는 셔츠를 입은걸 보며 상대적으로 작은 여자애는 asmr을 듣는건지, 큰 여자를 보는건지 하면서 볼을 뿌우 부풀리는거지. 

심술이 나서 남자애의 귀에 직접 바람을 불어넣어보는거지. 조금이었지만 살짝 움츠러드는걸 보곤 장난기가 발동해서 귀에다 이것저것 소릴내보는거지.


츕..후우..쪽..꼬옥..하우...후으..바보..저질..변태..짐승..좋아해..


이것저것 소리를 내보지만 아까보다 반응이 없는걸 보고 '나 뭐하고 있는거지' 생각해 현타가 오다가 무심코 남자아이의 귀를 멍하게 바라보는거지. 항상 봐왔지만 동글동글하고 적당히 있는 귓볼이 말랑말랑해서 자기도 모르게 귀를 핥아보는거지. 몇번 만지고 핥고 바람불다 말랑말랑한 귓볼이 귀여워서 살짝 깨물어 보는거지. 미약한 자극에 얕은 신음과 함께 몸을 뒤척임에 놀라서 몰래 호다닥 집으로 돌아간거지.


이튿날 밀린숙제를 같이 하러 왔다며 이른 아침에 다시 찾아왔어. 부모님과 인사하고는 쪼르르 달려가 문을 살짝 열고 틈으로 보았지만, 예상대로 남자애는 태평하게 자고 있었고, 그전과 다르게 온몸을 뒤척였는지 이불도 내던지고 배를 깐채로 자고 있는거지. 역시나 오늘도 어김없이 가슴 큰 누나가 들려주는 asmr상황극을 듣고 태평하게 자고 있었고, 그걸 한숨쉬고 쳐다보면서 가슴만 크면 뭐든 좋은거냐 생각하며 입이 삐죽 튀어나오지. 그런 남자애의 이어폰을 빼고 자신의 폰과 이어폰을 귀에 꽃아주며 싱긋 웃어보는거지. 좋아해, 사랑해, 고마워 등 요염한 목소리로 단어반복이 가득한 자신의 녹음본을 들어주길 바라면서...



하지만 훈훈한 표정과 태평하게 자는 남자애의 모습과는 다르게 남자애의 하반신에는 24인용 군용텐트가 적나라하게 펼쳐져 있었고, 당황한 여자아이는 평소에는 이불에 덮혀있는 위장막을 몰랐기에 처음보는 크기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텐트 철거 작업을 해보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