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교면 수컷쪽이 누구 자손인지 몰라서 부양 책임 의무감이 생기지 않고 일부다처제면 수컷쪽이 보호만도 벅차서 부양을 못해서 자손을 책임지는 개체가 하나가 된다고 하더라

나는 배울때 난교는 수컷의 자식부양책임감이 안생겨서 암컷혼자 자손을 돌보는 상황이라 자연에서 자손의 생존율이 떨어진다고 받아들임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 배우는과정에서 의도를 잘못받아들였을수도 있어

일부다처제 보다는 일부일처제가 확실히 유전적 다양성이 높지. 후자의 경우 더 다양한 수컷이 교미에 참여하게 되니까.
 
그리고 난교의 경우에도 만약 일생동안 자식을 낳는 횟수(= 암컷의 임신 횟수)가 특출나게 많은 종이 아니라면 일부일처제보다 난교가 유전적 다양성이 더 떨어짐.

일부 일처제가 신경써서 중복 없도록 섞는 것이라면 난교는 그냥 마구 섞는것에 비유할 수 있다, 라고 하면 조금 이해가 되려나? 암컷이 단 한 번만 임신할 수 있다고 가정 한 다음 어느 쪽이 다양성에서 유리할지 생각해보셈. 난교에서 수컷 하나가 암컷 둘을 임신시키는 순간 유전적 다양성은 일부 일처제보다 떨어지게 됨.

이렇게 떨어지게 된 유전적 다양성을 난교가 따라잡으려면 2회째, 3회째, ...., n회째 임신을 거듭해야 하는데, 필요한 n값이 생각보다 훨씬 큼. 왜냐,

임신 횟수에 비례해서 난교가 다양성에서 유리하게 된다는 건

1. 매 임신마다 모든 개체가 충분히 섞여 교미하고
2. 모든 개체에게 동등한 교미 기회가 있음.

등의 이상적인 조건을 가해야만 성립되는 이야기인데, 보통의 자연에서는 저런 이상적인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난교가 일어나도 다양성이 이론치만큼 확보되지 않기 때문임.

이런 저런 악조건들을 고려해보면 필요한 n값이 너무 커져서,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종들은 난교보다는 일부일처제쪽이 유전적 다양성 확보에 더 유리함. 꼭 인간처럼 임신 횟수가 적은 동물만 그런게 아님.

사족을 덧붙이자면 자연에서는 애초에 난교가 일어나기도 힘들다. 일부일처제/다처제가 아닌 다른 모든 형태의 교미들은 결국 일부일처제/다처제 둘 중 하나와 별 차이가 없는 형태로 변하거나, 그냥 그 자체가 되어버리는 것이 보통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