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내 안에는
파도가 일렁입니다
또 가끔씩
파도는 모래사장을 지우기도 합니다
당신과 내가 노닐며
발자국으로 그린 요철은
소중히 여기겠다는 다짐에도
힘없이 평탄해지곤 합니다
허망한 채 모래 위에 선
작은 몸뚱아리로
파도는 무심히 몰아칩니다
전에 없던 짠맛과 함께
당신의 웃음 맛이 났습니다
마주 웃던 나의 향이 났습니다
잃은 줄 알았던 발자국들도
당당히 하얗게 빛났습니다
아아, 노닐던 발자국 속에
당신의 웃음 울음
나의 웃음 울음
다 녹아서는
밍밍한 인생수에
한 줄기 소금이 되어
내 몸을 돌고
나 몰래 돌아온 것입니다
오늘 밤은
파도 속의 짠맛을
느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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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순애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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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은 소금을 만들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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