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밤이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를 생각해보면
옛날에는 통상 혼전순결을 지키다가 결혼히고 나서 섹스를 했단 말이지.


그러면 둘이 서로 두근거리면서 결혼 날짜를 정하고
결혼식을 치루면서도 드디어 이 사람이랑 결혼을 하는구나 실감이 잘 안나고 신혼집에 손잡고 들어가서 짐을 풀고 정리를 하는데, 어느새 해가 슬슬 떨어짐.


둘다 머리로는 생각하고 있는데 차마 입으로 안떨어지는거야. 의식 안히려고 했는데 생각이 나버린거지.

'아, 이제 이 사람이랑 매일 마음껏 섹스 하게 되는 사이가 되어버렸어'


그래도 결혼하자마자 첫날인데 바로 해버리는건 너무 급작스럽긴 한데... 하고 고민하디 보니 어느새 밤이 깊어지고 있음. 둘이 얼굴이 빨개진 눈을 못 마주치고 어색하게 있는데, 생각해보니까 일어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일인거임.


상상만 해도 벌써 야하고, 아무것도 안했는데 숨이 조금씩 가빠짐.

신부가 저... 하고 말을 건네보려 하는데, 그때 손끝이 서로 닿아서 자기도 모른 채 읏... 하고 신음소리를 내버림. 둘이 미쳐버릴거 같음.

결국 신랑이 침대로 가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자 또 더 부끄러워진 상태로 침실로 가는거임.

그리고 신부의 옷을 풀기 시작하는데 손이 덜덜 떨리고 땀이 남.

결국

응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