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은 '수명을 다룬 화 빼면 남는 게 없다'고도 하고

어떤 사람은 그 '수명 에피소드도 극장판에서 또 비슷하게 다뤄서 지루하다'고도 하는데


어쩌면 사람의 편지가 가장 마음에 와닿을 때가

상대가 어떤지 모를 때 아닐까

자필로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가면 가장 베스트겠지만

본인의 필력으로는 그 마음을 다 전하지 못하니까

그래서 대필가인 자동수기인형서비스의 직원들에게

편지의 대필을 맡기는거지


혹여 실수로, 아니면 오해로 뜻이 다르게 전달되면 안되니까

그만큼 전해주고 싶으니까

그래서 편지가 소중한 게 아닐까


딱히 크리스마스 전까지 소방서 우편만 보낼 공익이라는 게 서러워서 이러는 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