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장마>

스며들듯이, 하지만 경쾌하게 너에게 빠져든다.
나의 오늘은 너의 어제에 먹혀 잠식당해간다.
하지만, 그럼에도 하지만,
너에게 더 이상 다가갈 수 없음을 알기에
너를 잊으려 애써본다.
가을 장마인지도 모르겠는 이 비가 가실때면
나는 더 이상 너에게 묶여있지 않겠지.
그러니 나 애써본다.
너를 잊으려.


사실은 그저께 헤어졌음 ㅎ 주접인것 같은데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