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면 나는 국어사전을 펼쳐 보여줄 것이다.

간단하게 표현하면 생명으로서 태어나 생명이 아니게 되는 순간까지의 모든 것을 종합해서 삶이라 그런다.

살아가는 이유가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번엔 허공을 보게 할 것이다.

있지만, 없는 것 같다. 라는 대답을 해 줄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 너무 가슴아프지 않은가.

이건 어떨까?

사랑.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고,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다.

사랑하기 위해 살아가고, 사랑받기 위해 살아간다.

사랑하다 죽고, 사랑받다 죽는다.

자신만의 사랑을 찾고 그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완벽한 답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슴을 뒤흔드는 답은 이쪽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삶은 사랑하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그뿐이라고.

어둠이 지친 사람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빛이 사람들의 길을 밝혀주듯

사랑은 사람이 사람이게 하는 것 아닐까?

동물이 사랑을 하느냐라고 한다면 아니라고 하지 않겠어.

하지만 사람은 사랑을 위해 기적을 일으킬 지식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나는 그렇게 믿어.

사랑.

이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가.

한 성자가 말했다.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겠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그렇다.

순애야말로 우리가 마음에 새기고 지켜야 할 계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