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정 재건립으로 임시 건물에 가구 옮겨 놓은 거 다시 노인정에 가져다 놓는 봉사활동 갔는데


수고한다고 노인정에서 과일 대접해 주셨음


노부부 분도 과일을 드시는데


할머니가 수전증이 심하신지 귤 껍질을 까시는데도 힘들어 하심


그때 밖에 있다가 돌아오신 할아버지가 말없이 옆에 앉고는 귤 하나를 새로 집으시고 껍질을 까시더라


그렇게 껍질 깐 귤을 할머니한테 쥐어드리고 할머니 손에서 엉망이 되버린 반쯤 까진 귤을 가져가셔서 묵묵히 드심


할머니가 부끄럽게 미소 지으시면서 '멀쩡한거 드시지...' 하니까


할아버지가 엄청 장난 스럽게 '난 마누라 손맛 든게 더 맛있어' 말씀 하시더라 ㅋㅋㅋㅋ


할머니가 주책이라면서 어깨 때리시는데 어우 진짜 꿀 떨어지는게 너무 보기 좋았음 ㅋㅋㅋㅋㅋ